김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땅과 하늘이 맞닿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북쪽의 만경강과
남쪽의 동진강 사이에 펼쳐진 호남평야를 안고 있는 김제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논이라 한다.
김제는 금산사로 유명하고 또, 벽골제가 유명하다.
이번에 금산사는 가지 않았고 망해사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넉넉한 시간을 가졌다. 배가 고파 벽골
제와 조정래의 <아리랑 문학관>을 건성으로 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 풍요롭고 넉넉한 대지의 품! 싱그럽게 익어가는 벼이삭! 저 멀리 꿈
에도 그리운 지평선!
호남평야
벽골제터에 세운 아리랑 문학비
호남 고속도로를 내려가는데 맑았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비가 내렸다. 벌곡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재미있는 분수가 눈길을 끌었다. 여자 아이의 오줌 누는 모습이 너무 깜찍하여 보는 사람마
다 사진 찍느라고 난리다.
벌곡휴게소의 분수
백제 의자왕 2년(642) 부설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망해사는 절 아래가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
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뜻에서 절 이름이 <망해사>이다. 김제에서 만경으로 10km, 만경에서 702번
지방도를 타고 10km 가면 시원한 눈맛의 망해사를 만날 수 있다.
망해사 종각과 서해 바다
극락전이 망해사에서 제일 큰 법당인데 주불인 아미타불보다 불단 좌측에 모셔진 지장보살상이 눈
길을 끌었다. 평온하고 다정한 느낌이 좋아서 한참을 보았다.
극락전
극락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낙서전은 조선 선조 22년 (1589) 진묵스님이 처음 지었다고 하며 한 쪽이 튀어나온 ㄱ자 건물이다.
전북 문화재자료 제128호 낙서전
인도에는 유마거사, 중국에는 방거사, 우리나라에는 부설거사가 가장 훌륭한 재가 불자로 유명하
다. 부설거사가 망해사에서 임종하면서 읊은 게송(偈頌)이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다.
目無所見無分別
耳聽無聲絶是非
分別是非都放下
但看心佛自歸依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할 것이 없고
귀로 들어도 소리가 없으니 시비가 끊이는구나
분별과 시비를 모두 놓아버리고 단지 마음의 부처를 보았으니
스스로 심불에 돌아가 의지하겠노라.
2. 백골제터
벽골제터에는 농기구 등의 유물관이 있고 전설의 여인 단야의 단야각이 있고 미술관이 있고 ...
거기에서 100m 내려가면 조정래의 아리랑 문학관이 있다.
아래의 입석은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재앙을 막아주는 큰 돌이다. 정월 보름에 줄다리기에 사용한 동
아줄을 입석에 감아두고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다.
월촌입석
장생거는 벽골제 의 수문 5개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 원형이 남아있는 것은 장생거와 경장거이다.
장생거
벽골제의 흔적
김제의 벽골제(碧骨堤)는 볏골(벼의 고을)을 한자로 적은 것으로 제천의 의림지,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의 3대 저수지로 알려져 있으며 사적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나는 3대 저수지에
상주의 공검지가 들어가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안내판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벽골제 모형도
남쪽의 동진강 사이에 펼쳐진 호남평야를 안고 있는 김제는 전체 면적의 절반이 논이라 한다.
김제는 금산사로 유명하고 또, 벽골제가 유명하다.
이번에 금산사는 가지 않았고 망해사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넉넉한 시간을 가졌다. 배가 고파 벽골
제와 조정래의 <아리랑 문학관>을 건성으로 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웠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 풍요롭고 넉넉한 대지의 품! 싱그럽게 익어가는 벼이삭! 저 멀리 꿈
에도 그리운 지평선!
호남평야
벽골제터에 세운 아리랑 문학비
호남 고속도로를 내려가는데 맑았던 하늘이 흐려지면서 비가 내렸다. 벌곡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재미있는 분수가 눈길을 끌었다. 여자 아이의 오줌 누는 모습이 너무 깜찍하여 보는 사람마
다 사진 찍느라고 난리다.
벌곡휴게소의 분수
백제 의자왕 2년(642) 부설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망해사는 절 아래가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
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뜻에서 절 이름이 <망해사>이다. 김제에서 만경으로 10km, 만경에서 702번
지방도를 타고 10km 가면 시원한 눈맛의 망해사를 만날 수 있다.
망해사 종각과 서해 바다
극락전이 망해사에서 제일 큰 법당인데 주불인 아미타불보다 불단 좌측에 모셔진 지장보살상이 눈
길을 끌었다. 평온하고 다정한 느낌이 좋아서 한참을 보았다.
극락전
극락전에 모셔진 지장보살
낙서전은 조선 선조 22년 (1589) 진묵스님이 처음 지었다고 하며 한 쪽이 튀어나온 ㄱ자 건물이다.
전북 문화재자료 제128호 낙서전
인도에는 유마거사, 중국에는 방거사, 우리나라에는 부설거사가 가장 훌륭한 재가 불자로 유명하
다. 부설거사가 망해사에서 임종하면서 읊은 게송(偈頌)이 다음과 같이 전해지고 있다.
目無所見無分別
耳聽無聲絶是非
分別是非都放下
但看心佛自歸依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할 것이 없고
귀로 들어도 소리가 없으니 시비가 끊이는구나
분별과 시비를 모두 놓아버리고 단지 마음의 부처를 보았으니
스스로 심불에 돌아가 의지하겠노라.
2. 백골제터
벽골제터에는 농기구 등의 유물관이 있고 전설의 여인 단야의 단야각이 있고 미술관이 있고 ...
거기에서 100m 내려가면 조정래의 아리랑 문학관이 있다.
아래의 입석은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재앙을 막아주는 큰 돌이다. 정월 보름에 줄다리기에 사용한 동
아줄을 입석에 감아두고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다.
월촌입석
장생거는 벽골제 의 수문 5개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 원형이 남아있는 것은 장생거와 경장거이다.
장생거
벽골제의 흔적
김제의 벽골제(碧骨堤)는 볏골(벼의 고을)을 한자로 적은 것으로 제천의 의림지,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의 3대 저수지로 알려져 있으며 사적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나는 3대 저수지에
상주의 공검지가 들어가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안내판에는 그렇게 되어 있다.)
벽골제 모형도
출처 : 고려아연 트래킹(걷기 등산 여행)
글쓴이 : 타이탄 원글보기
메모 :
'대한민국 探訪'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경북 청송 주왕산의 사계 (0) | 2005.11.04 |
---|---|
[스크랩] 고속도로 주변 가볼만한 곳 (0) | 2005.11.04 |
[스크랩] 신에게는아직12척의 배가있사옵니다 이순신의"명량대첩지"진도 "울둘목"기행 (0) | 2005.11.04 |
[스크랩] 하루 동안 돌아보는 서해안 섬 여행 (0) | 2005.11.04 |
[스크랩] 바다의 금강 연인들의 섬 거제도 기행 (0) | 2005.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