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인천 영종.... 무의도(舞衣島)

鶴山 徐 仁 2005. 10. 29. 11:20
인천 영종.... 무의도(舞衣島)
  2005/10/28
김신묵  

도시속에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족한 시간을 쪼개어 야외로 나서려 해도
가까운 거리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여기에 무의도(舞衣島)라는 섬의 특별함이 있다.
무의도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한쪽 끝.   서울에서 불과 5 - 60 Km...  

행정구역상으론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서울에서
2시간, 인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천혜의 자연미를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거리도 가깝지만,
차를 탄 채 배를 건너고 해안을 따라
곧게 트인 고속도로로 섬을 찾아가는 길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무의도에는 실미, 하나개 등 두 개의 해수욕장과 호룡곡산, 국사봉 등 2개의 등산로가 있고
곳곳에 낚시와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이러한 관광코스는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자연경관이 마치 '춤추는 무희의 옷처럼 아름답다' 는 무의도(舞衣島)는
사계절 언제나 손쉽게 찾아 피곤을 달랠 수 있는 장소이다.

 

 


이제는 어디가 좋다하여도 오가는길 막히는 교통때문에 너무 힘들다.
그런면에서 영종도는 서울과 인천에서 새로운 대안이며
비록 통행료가 비싸긴 하지만 (서울서 편도 6100원) 그래도 막힘없이 달리는 댓가라고 생각하면서~~

 

88도로나 강북강변도로에서 인천공항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잘 닦인 고속도로를 널럴하게 달리다보면

영종대교를 지나기전에 영종대교 박물관도 둘러 볼 수 있으며
거대한 2층다리를 서울서 갈때는 1층으로,,,돌아올때는 2층으로 오는 재미도 쏠쏠할뿐 아니라
길 양옆으로 펼쳐진 바닷가 풍경도 여행객에게는 참 괜찮은 보너스 선물이다.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머리위를 스칠때는 나하구 충돌할것 같은 느낌도 드는곳~~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비행기 타러갈때가 아니라도 이렇게 나들이 삼아 와본다는게 신기하다.

 

톨게이트를 지나고 공항지역도 지나 영종도 끝부분까지 ‘용유, 무의’ 안내판을 따라가다보면

을왕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못미처에 잠진도 선착장이 나온다.

무의도(舞衣島)는 바다 건너.......

손을 뻗으면 닿을듯 가깝지만 연육교가 없어서 5분남짓 거리를 1만원이상 (차량 도선비를) 주어야 건널수 있다.

 

 


무의도(舞衣島)에는 실미 해수욕장과 하나개 해수욕장이 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장으로 이용된 집이 있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무의도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촬영장으로도 사용됐다.

실미 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수 있는 또하나의 섬.... 실미도가 있다.
1000만명을 넘어선 영화 '실미도'로 더욱 유명해 진 섬....

바닷길이 열리면 실미도로 들어가 1~2시간 684부대의 흔적을 돌아볼 수도 있다.
그래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조용하던 섬이 복잡해지고

잠진도 나루를 건너려는 차량들로 몇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

 

실미도에는 특수부대원의 비극이 서려 있다. 

무의도·실미도 여행은 영화와, 아직도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역사로의 여행이다.

동시에 평온한 서해 바다의 풍광도 즐길 수 있다. 보통 당일 코스로 많이 찾는다.

 

 

 

무의도로 들어서서는 하나개 해수욕장방향으로 직행...  좌우측 포도밭 흔적들을 살피면서 가다보면 작은 구름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차를 내리면 등산로 입구..... 왼쪽으로 오르면 호룡곡산, 오른쪽으로 오르면 국사봉이다.

가벼운 맘으로 오르기에는 왼쪽 호룡곡산을 올라가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그렇게 험하지도 않으며 정상에 오르면 섬 전체를 한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호룡곡산에 올라 B나 C코스로 가면 고생......A코스로 내려가는게 가장 무난하다)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는다.... 2시간 이내면 등산을 마치고 해수욕장까지 도착...


하나개 해수욕장 유원지는 주민들이 번영회를 조직, 사계절 관광코스로 개발하여 동시에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비롯한 식당, 디스코장, 노래방, 오락실, 휴게실 등 편의 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언제나 불편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초, 중, 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서 246m의 호룡곡산 등산로와 230m의 국사봉 등산로 코스는 체력 단련을 위한 지형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물 빠진 갯벌에서의 조개잡이와 밀물 때의 바다낚시는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수학여행 코스로서 산과 바다, 갯벌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 탐구 교육장으로 전국 초, 중, 고등학교의 관계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곳이다.

요즈음은 철지난 바닷가인지라 대부분의 상점들이 철시한 상태이며 잠겨진 방갈로들만이 무슨 폐촌인듯하지만
그저 여행이 좋구 나들이가 좋은 사람은 오히려 한산한 이럴때가 적격이리라...
문열고 손님을 기다리는 집을 찾아들어가
흔하디 흔한 횟감이나 바다음식 마다하구 굴밥을 청하였다.
굴밥은 정식개념으로 1인분에 1만원....쐬주를 곁들였다.

밥을 앉혀 나오기전에 생굴과 부침을 먼저 내주는데 쐬주안주에 딱 좋다...
밥이 다되면 간단한 반찬 몇가지와 조개국,,,
그리고 그 유명한(?) 굴밥이 나오는데 돌솥밥으로 생각하면 되구
거기에 굴과 함께 콩나물과 당근등 몇가지를 넣어서 밥을 해준뒤 퍼낸밥에 양념장을 비벼서 먹는데 그 맛이 참 특이하다.

특히나 초겨울은 굴의 계절이 아닌가???

 

돌아나오는 길에 실미해수욕장을 들러본다.

영화 '실미도'로 유명해진 실미도가 건너편에 바라다 보인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곳...

큰길에서 실미해수욕장까지 도로가 비좁아 조금은 불편하다.

 

 


무의도에 대한 신비감....
철지난 바닷가... 황량하면서도 비어있음에 대한 경외심...
그리고 차를 타고 배를타고 건너는 이채로움...

나올때는 부러 돌아돌아서 포구도 구경하구
인천 월미도로 배를 타고 나오는것도 괜찮아보인다...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떼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면 수면에 떨어지기전에 잽싸게 낚아채가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다.
(배 매점에서 새우깡을 500원씩에 판다.)

여행..........
언제나
어디나
좋기만 하다....

 


■하나개 해수욕장
길이 1.5Km 넓이 약 300m의 은모래 고운 백사장

백사장 파도와 마주하는 곳에 이국에서나 마주할 수 있을법한 방갈로가 수상 가옥을 연상케 하여 준다.

파이프로 네 기둥을 세우고 1m이상 지면위에 세운 방갈로는 앞뒤로 창문을 열면 서해의 모든 바람이 한곳으로 몰리는 것 같다.
창문 밖 남쪽 바다에는 인천항을 오고가는 외항선들과 고기잡이 배들의 뱃고동 소리가 귓가를 스치고

서쪽으로는 끝닿을 곳 없는 수평선 너머로 갈매기들의 날개짓만이 어울러 날아든다.

계단을 내려와 물 빠진 갯벌로 향한다. 발가락 사이로 고운 갯벌의 점토가 살아 움직이는 듯 밀려 올라온다.

손으로 만져 본다.작은 알맹이 하나 없이 고운 밀가루 반죽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오염되지 않은 살아 숨쉬는 듯한 갯벌. 피부 미용에 좋다고 갯벌 마사지를 한단다.
한발 한발 발길을 옮길 때마다 발바닥 아래 무엇인가 밟힌다.

손으로 꺼내보니 동그란 조개가 올라온다.이름하여 동죽이란 조개다.
아무런 장비없이 손과 발로서도 심심치 않게 잡을 수 있다.

주민들이 만들어주는 동죽요리가 일품이다.시원한 국물 맛의 조개탕.

오히려 단맛을 내는 동죽전 동죽무침. 특별한 감칠맛을 내는 동죽 쌈장등 다양한 요리의 별미를 느낄수 있다.

그밖에 굴밥이나 생선회, 매운탕도 맛있는곳이다.


특히 권상우, 최지우 주연의 [천국의 계단]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하나개 해수욕장에 설치된 천국의 계단 세트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실미해수욕장
실미 해수욕장은 2Km에 달하는 초승달 모양의 해변 모래사장과 100여년씩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모래사장의 깊이가 30 m~35m정도되어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물난리가 나지 않는 그런 모래속 암반에서 정화된 물을 끌어올려 식수로 사용, 물맛이 뛰어나고 양도 풍부하여 물 걱정이 없는것 또한 특징이다.

 

또 바닷길이 열렸을 때 갈 수 있는 건너편 섬이 그 유명한 실미도이다.

 

 

■ 등산 코스 (호룡곡산, 국사봉)

어느 신문기사에 낚싯대를 메고 등산화 신고 찾아가는 섬이라고 했다.

무의도에는 국사봉(230m)과 호룡곡산(244m) 등 2개의 봉우리가 있어 트레킹 코스로 삼을 수도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인천 신국제공항과 인천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연백반도와 태안반도까지도 보인다. 
전국의 산악인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특히 해수욕장 가까이 산림욕장과 함께 자연 생태 탐방로와 환상의 길 등이 잘 개설되어 있어 한번쯤 찾아볼만 하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호룡곡 정상에 서니 인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인천 신 공항이 손에 잡힐 듯 하다.

북으로는 강화도 마니산이... 남으로는 충남 서산반도가 끝닿을 데 없는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낙조의 장관이 비경을 이룬다.
정상에 서서 한바퀴 돌아보니 호룡곡산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간기 어린 시원한 해풍이 복잡했던 도시 생활의 찌든 마음을 한꺼번에 말끔히 씻어준다. 

 

 

 

<무의도 지도>

<호룡곡산에 올라 내려다 본 하나개 해수욕장>

 

<철지난 바닷가......  하나개 해수욕장 백사장>

 

<천국의 계단 촬영 셑트장.....>

 

 

 

<실미해수욕장.....건너편 작은 섬이 영화화되어 유명해진 '실미도'이다....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