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무의도(舞衣島) 200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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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묵 |
도시속에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정구역상으론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자연경관이 마치 '춤추는 무희의 옷처럼 아름답다' 는 무의도(舞衣島)는 사계절 언제나 손쉽게 찾아 피곤을 달랠 수 있는 장소이다.
88도로나 강북강변도로에서 인천공항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잘 닦인 고속도로를 널럴하게 달리다보면 영종대교를 지나기전에 영종대교 박물관도 둘러 볼 수 있으며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비행기 타러갈때가 아니라도 이렇게 나들이 삼아 와본다는게 신기하다.
톨게이트를 지나고 공항지역도 지나 영종도 끝부분까지 ‘용유, 무의’ 안내판을 따라가다보면 을왕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못미처에 잠진도 선착장이 나온다. 무의도(舞衣島)는 바다 건너....... 손을 뻗으면 닿을듯 가깝지만 연육교가 없어서 5분남짓 거리를 1만원이상 (차량 도선비를) 주어야 건널수 있다.
하나개 해수욕장에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장으로 이용된 집이 있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무의도는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 촬영장으로도 사용됐다. 실미 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수 있는 또하나의 섬.... 실미도가 있다. 바닷길이 열리면 실미도로 들어가 1~2시간 684부대의 흔적을 돌아볼 수도 있다. 잠진도 나루를 건너려는 차량들로 몇시간씩 기다리기도 한다.
실미도에는 특수부대원의 비극이 서려 있다. 무의도·실미도 여행은 영화와, 아직도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역사로의 여행이다. 동시에 평온한 서해 바다의 풍광도 즐길 수 있다. 보통 당일 코스로 많이 찾는다.
무의도로 들어서서는 하나개 해수욕장방향으로 직행... 좌우측 포도밭 흔적들을 살피면서 가다보면 작은 구름다리가 나온다. 여기서 차를 내리면 등산로 입구..... 왼쪽으로 오르면 호룡곡산, 오른쪽으로 오르면 국사봉이다. 가벼운 맘으로 오르기에는 왼쪽 호룡곡산을 올라가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그렇게 험하지도 않으며 정상에 오르면 섬 전체를 한눈으로 내려다 볼 수 있다. (아래 지도에서 호룡곡산에 올라 B나 C코스로 가면 고생......A코스로 내려가는게 가장 무난하다)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는다.... 2시간 이내면 등산을 마치고 해수욕장까지 도착...
돌아나오는 길에 실미해수욕장을 들러본다. 영화 '실미도'로 유명해진 실미도가 건너편에 바라다 보인다.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곳... 큰길에서 실미해수욕장까지 도로가 비좁아 조금은 불편하다.
백사장 파도와 마주하는 곳에 이국에서나 마주할 수 있을법한 방갈로가 수상 가옥을 연상케 하여 준다. 파이프로 네 기둥을 세우고 1m이상 지면위에 세운 방갈로는 앞뒤로 창문을 열면 서해의 모든
바람이 한곳으로 몰리는 것 같다. 서쪽으로는 끝닿을 곳 없는 수평선 너머로 갈매기들의 날개짓만이 어울러 날아든다. 계단을 내려와 물 빠진 갯벌로 향한다. 발가락 사이로 고운 갯벌의 점토가 살아 움직이는 듯 밀려 올라온다. 손으로 만져 본다.작은 알맹이 하나 없이 고운 밀가루 반죽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손으로 꺼내보니 동그란 조개가 올라온다.이름하여 동죽이란 조개다. 주민들이 만들어주는 동죽요리가 일품이다.시원한 국물 맛의 조개탕. 오히려 단맛을 내는 동죽전 동죽무침. 특별한 감칠맛을 내는 동죽 쌈장등 다양한 요리의 별미를 느낄수 있다. 그밖에 굴밥이나 생선회, 매운탕도 맛있는곳이다.
모래사장의 깊이가 30 m~35m정도되어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물난리가 나지 않는 그런 모래속 암반에서 정화된 물을 끌어올려 식수로 사용, 물맛이 뛰어나고 양도 풍부하여 물 걱정이 없는것 또한 특징이다.
또 바닷길이 열렸을 때 갈 수 있는 건너편 섬이 그 유명한 실미도이다.
■ 등산 코스 (호룡곡산, 국사봉) 어느 신문기사에 낚싯대를 메고 등산화 신고 찾아가는 섬이라고 했다. 무의도에는 국사봉(230m)과 호룡곡산(244m) 등 2개의 봉우리가 있어 트레킹 코스로 삼을 수도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인천 신국제공항과 인천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연백반도와
태안반도까지도 보인다. 특히 해수욕장 가까이 산림욕장과 함께 자연 생태 탐방로와 환상의 길 등이 잘 개설되어 있어 한번쯤 찾아볼만 하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 호룡곡 정상에 서니 인천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인천 신 공항이 손에 잡힐 듯 하다. 북으로는 강화도 마니산이... 남으로는 충남 서산반도가 끝닿을 데 없는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든 낙조의 장관이 비경을 이룬다.
<무의도 지도> <호룡곡산에 올라 내려다 본 하나개 해수욕장>
<철지난 바닷가...... 하나개 해수욕장 백사장>
<천국의 계단 촬영 셑트장.....>
<실미해수욕장.....건너편 작은 섬이 영화화되어 유명해진 '실미도'이다....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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