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깨달음
큰오빠(제비방장) 2024.03.23 17:31
💛아름다운 깨달음
"학문"(學文)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年輪)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지요.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成熟)이다.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不德)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知識)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無識)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세월이 나를 쓸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임을,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깨닫지 않고는 느낄수 없는 것!
좋은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 그 겨울의 시 +
박노해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윗목 물그릇에 살얼음이 어는데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어린 나를 품어 안고 몇 번이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소금창고 옆 문둥이는 얼어 죽지 않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精神修養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세상 소풍 길 (0) | 2024.04.08 |
---|---|
인생 면허증 (0) | 2024.04.07 |
[명언] 이승만 대통령 (0) | 2024.04.03 |
[스크랩] 고장 없이 가는 세월 (영상글 첨부) (0) | 2024.03.31 |
좋은 글 모음 (0) | 202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