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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연평해전 추모'에 민주·국민의당은 없었다

鶴山 徐 仁 2017. 3. 25. 09:59

'천안함·연평해전 추모'에 민주·국민의당은 없었다


입력 : 2017.03.25 03:09   



[양당 지도부·대선주자들 기념식 모두 불참해 논란]

참석한 한국·바른정당 지도부 "야당 국가·안보관 의심스럽다"
민주·국민의당 "호남경선 때문에 불가피… 작년엔 새누리 불참"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지도부는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은 불참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의 국가관과 안보관이 의심스럽다"고 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 경선 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작년에는 새누리당만 불참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 희생자들을 기리고 국민적인 안보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북한 도발로 인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북한군 격퇴 유공자, 시민, 학생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수호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연예인 이승기 상병은 가수 은가은씨와 함께 국민 대합창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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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전사자 유족들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및 주요 인사들이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거행된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치권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민주당 박병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그러나 정당들은 이날 행사에 선별적으로 참석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원내 대책 회의를 취소하고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진행된 TV 토론회 때문에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홍준표 후보는 전날 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천안함 전사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유승민·남경필 등 두 대선 후보가 모두 기념식에 참석했다. 바른정당은 이번 주를 아예 '천안함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천안함 기억 배지'도 착용했다. 유 후보는 행사 직후 천안함에 탔던 장병 3명과 오찬을 하며 "오늘만큼은 모든 국민이 함께 전사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이 조국과 국민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도 전사 장병 유족과 만나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 한국형 자주 국방 완성을 위해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두 정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거행된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공천 '옥새 파동'을 벌이느라 지도부 전원이 행사에 불참했다. 당시에는 김종인·안철수 등 야당 대표만 행사에 참석했다.

올해는 상황이 바뀌었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문재인·안희정·이재명·최성 등 대선 주자가 모두 불참했다. "주말 호남에서 열리는 첫 순회 경선 등을 앞두고 대선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은 대전이 지역구인 박병석·이상민 의원과 국방위 소속 김병기 의원 정도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도 이날 낮 광주에서 열린 7차 토론회 일정 때문에 기념식에 불참했다. 다만 문재인 후보는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전사한 고(故) 문광욱 일병의 부친 문영표씨를 면담했고, 안 후보는 26일 천안함 폭침 7주기를 맞아 대전현충 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지도부도 불참했다.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경선 후보 TV 토론회 녹화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선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25일부터 시작되는 경선 준비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선 후보와 김종대 의원이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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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

이와 같은 행태가 그들의 민낯임을 지각있는 국민들은 깊이 각인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 패거리들이 감언이설과 선전선동을 통해 종북좌파 빨갱이의 추한 본색을 가린다고 해도,

역시,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일 뿐이다'.




[사설] 나라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 추모에도 與野가 있나


    입력 : 2017.03.25 03:14   

    26일은 천안함이 북한의 공격으로 폭침(爆沈)돼 해군 장병 46명이 숨진 지 7년이 되는 날이다. 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해군 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구조에 참가한 민간인도 9명이 희생됐다. 정부는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서해 도발로 희생된 전사자를 합동으로 추모하는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일요일인 26일에는 평택 2함대에서 해군 차원 추모식을 갖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 가능성이 없지 않다. 적전(敵前) 분열이면 백전백패"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 분위기는 단합보다는 적전 분열에 가깝게 느껴졌다. 지지율 1위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2~3명만 참석했다. 두 당 지도부는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 참석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도부 한 사람 오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도부가 참석한 곳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뿐이었다.

    야권은 처음부터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으로 믿지 않았다. 국제 합동 조사단 조사 결과를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소설'이라고 매도했다. 지지율 1위 문재인 전 대표가 '북한 소행'이라고 말한 것은 5년이 지나서였다. 그 언급조차 조건을 붙였다 뗐다 하고 있다.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 역력하다.

    이제 곧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조만간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할 것이다. 한반도 정세는 예측 불허다. 국민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군인들을 기리지 않는 국가라면 어떤 군인이 목숨을 걸고 적 앞에 나서겠는가. 북의 천안함 폭침을 믿지도 않는 정당이 집권하면 군인들이 마음으로부터 충성할 수 있겠는가. 모두가 생각해봐야 할 심각한 문제다.

    많이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북의 소행이 아니라는 황당한 음모론을 퍼뜨리는 사람들과 그걸 믿는 사람들이 있다. 자 식과 남편을 나라에 바친 유족들 가슴을 후벼 파는 행위다. 올해 초 평택2함대 사령부에 '천안함 기념관'이 세워졌다. 천안함 피격 전말, 함체 인양 작전, 전사자 사진과 군번이 전시돼 있다. 두 동강 난 천안함 선체는 2010년 5월부터 공개돼 지금까지 110만명이 찾았다고 한다. 정치 지도자들이 외면하더라도 국민은 천안함과 군인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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