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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자문제 파렴치" 홍준표 발언 파장

鶴山 徐 仁 2012. 9. 8. 15:04

"안철수 여자문제 파렴치" 홍준표 발언 파장

 

지난해 12월 오마이뉴스에 말해… "여자신원까지 파악"
당 차원서 여자문제 심각한 사안으로 파악했을 가능성

  •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입력시간 : 2012.09.07 13:18:24
 
  • 홍준표 새누리당 전 대표 (한국일보 DB)
새누리당이 지난해부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여자 문제를 당 차원에서 심각한 사안으로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오마이뉴스는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28일 자사 소속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원장의 여자 문제가 사실인 것처럼 얘기했다고 7일 보도했다.

홍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안 원장은 대선후보가 안 될 것으로 본다. 나오면 죽는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의 '여자 문제'를 알고 있다. 허리 아래 문제인데…. 파렴치한 부분이야. 요즘 워낙
SNS가 발달돼 있어서 기사가 어떻게 나오든 그것 하나로 안 원장은 죽는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홍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10월 26일) 국면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 원장에 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 알았다"며 "서울시장 선거 전에 누가 와서 (안 원장의) 여자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여자의 인적 신원까지 정확하게 이야기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정보의 출처에 대해 "그 여자가 직접 (정보를) 들고 온 것 같다"면서 "안 원장은 출마 못한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은 새누리당이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해 10월부터 당 차원에서 안 원장의 여자 문제를 심각한 사안으로
고민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

홍 전 대표는 이 같은 발언을 한 당시엔 대표직에서 물러나 있었지만 안 원장 여자 문제를 제보 받은 시점에는 당대표를 맡고 있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대선기구의 정준길 공보위원은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에게 여자 문제를 들먹이며 협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6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들은 것이 생각나 금 변호사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