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클래식. 오페라

[스크랩] 헨델의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鶴山 徐 仁 2011. 7. 20. 09:35




Handel Rinaldo Lascia ch''io pianga

헨델 오페라 리날도 HWV7, 중 울게 하소서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Cecilia Bartoli,

 

Christopher Hogwood

The Academy of Ancient Music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울게 버려주 슬픈 운명에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 숨 짓네 자유 위해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 숨짓네, 나 한숨 짓네 자유 위해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울게 버려주 슬픈 운명에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숨짓네 자유 위해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끊어 주소서 고통의 끈을
De'' miei martiri Sol per pieta,si
나의 형벌을, 다만 자비로
De'' miei martiri Sol per pieta
나의 형벌을 다만 자비로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울게 버려주 슬픈 운명에
E che sospiri La liberta.
나 한 숨 짓네 자유 위해

 

     

''울게하소서''는 대표적인 바로크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날도''의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로써 ''리날도''가 부르는 ''사랑하는 나의 임''(Cara sposa)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십자군의 영웅인 리날도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 사라센왕 ''아르간테''와 그의 연인 ''아르미다''는 마술책으로 리날도의 약혼녀 ''알미레나''를 정원에서 납치한다.

이후 ''아르미다''의 마술궁전에서 ''아르간테''는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데 이때 ''알미레나''가 외면하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가 ''울게하소서''이다. 또 한편에선 ''아르미다''가 마법의 배에 실려온 ''리날도''에 반하여 리날도의 약혼녀인 ''알미레나''로 변신하여 유혹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리날도''가 ''아르미다''의 유혹을 뿌리치며 부르는 노래가 바로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다.


두 아리아는 카스트라토였던 ''칼로 브로스키''(1705∼1782·예명 파리넬리) 에 관한 영화 <파리넬리>에서 불리어짐으로써 더욱 대중에게 가깝게 되었는데 실제로 헨델 생존시에도 리날도 역은 카스트라토나 여성이 맡기도 했다고 한다.

** 대체적으로 ''울게하소서''로 번역되어 불리어지는데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극중의 내용으로 봐서는 ''울게 내버려두오''가 더 적절할 것 같다.

     

6 . Lascia Ch''io Pianga

soprano : Ewa Mallas-Godlewska
contre-tenor : Derek Lee Ragin
Les Talens Lyriques
direction : Christophe Rousset

 

Farinelli, Il Castrato

     

Farinelli : il castrato

1728년 나폴리의 한 광장.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소프라노 가수), 파리넬리(Farinelli/Carlo Broschi: 스테파노 디오니시 분)가 트럼펫 연주자와 대결을 벌인다. '파리넬리의 목소리'와 '트럼펫 소리'가 각자 지닌 기교와 음역을 넘어 절정에 달하자 군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무릎을 꿇고 마는 트럼펫 연주자. 그중에는 완벽하게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잘생긴 이 젊은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예쁜 여자들도 있다. 열살때, 거세를 한 파리넬리와 그의 노래를 작곡하는 형 리카르도(Riccardo Broschi: 엔리코 로 베르소 분)가 여자를 공유하는 '형제의 비밀'인 것이다.

이 날 나폴리에서 파리넬리는 영국왕실의 공인 작곡가인 헨델(Handel: 제로엔 크라브 분)과 첫번째 만남을 갖는다. 헨델은 파리넬리에게 영국으로 함께 갈 것을 제안하지만 리카르도는 파리넬리를 빼앗길 것 같은 두려움에 이를 좌절시킨다. 유럽 순회공연에서 여러해 동안 형제는 유럽의 각 나라를 돌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신의 모습으로 치장한 파리넬리가 영혼을 뒤흔드는 목소리로 노래하면 여자들은 기절하고 남자들마저 환호했다.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을 받지만 파리넬리는 어떤 여자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줄 수가 없다. 거세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파리넬리. 형 리카르도는 그런 그를 마약으로 위로하며 거세는 중병에 시달리는 어린 파리넬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1734년 런던. 헨델이 이끄는 코벤튼가든과의 경쟁에서 열세에 밀려있는 파리넬리의 스승 포로포라(Porpora: 오메로 안토누티 분)는 자신이 이끄는 노블레스 극장을 살리기 위해 파리넬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노블레스의 주요 후원자, 마가렛 헌터(Margareth Hunter: 캐롤린느 셀리어 분)의 조카인 알렉산드(Alexandra: 엘자 질베르스테인 분)는 그 어떤 여자보다도 열정적인 사랑을 파리넬리에게 바치지만 이를 그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마침내 파리넬리의 공연으로 노블레스 극장은 연일 성황을 이루고 헨델은 수세에 몰린다. 하지만 헨델을 비웃는 왕족에게 헨델의 음악성을 변호하는 파리넬리. 그는 카스트라토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모욕을 서슴지 않았던 헨델이지만 그의 음악성만은 인정하고 존경하고 있었다. 그에 반해 형 리카르도의 얄팍하고 기교만을 중시하는 음악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다. 형제의 갈등은 심해지고 리카르도는 파리넬리를 떠난다.

한편 알렉산드라는 헨델의 악보를 훔쳐 파리넬리에게 가져온다. 홀로 헨델의 음악을 열심히 연습하는 파리넬리.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헨델은 카스트라토의 목소리로는 그를 감동시킬 수 없다고 비웃는다. 그리고 비열하게도 공연을 앞둔 파리넬리에게 리카르도로부터 듣게 된 거세의 비밀을 폭로한다. 리카르도가 자신의 음악을 노래할 '악기'로 파리넬리를 영원히 소유하기 위해 거세했다는 사실을. 그러나 절망과 슬픔을 이기고 진정한 음악을 갈구하는 파리넬리의 목소리가 극장을 가득 채운다. 헨델의 아리아 카라 스포자! 파리넬리의 목소리는 관객들 뿐 아니라 헨델마저 감동시킨다. 그리고 파리넬리의 생애에서 가장 위대한 공연이 막을 내린다.

1740년 마드리드. 스페인 궁정에서 이제 오로지 국왕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서만 노래하는 파리넬리, 그의 곁에는 알렉산드라가 서 있다. 형 리카르도가 온 인생을 걸고 작곡한 오페라를 파리넬리에게 바치며 용서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다. 이 만남으로 파리넬리의 오랜상처는 다시 살아나 그를 괴롭힌다. 용서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형 리카르도. 파리넬리는 그런 형을 아내 알렉산드라에게 이끈다. 두 형제는 마지막으로 한 여자를 함께 사랑한다. 그리고 리카르도는 전쟁터로 떠난다. 이제 신의 목소리 파리넬리는 자신의 아들을 갖게 되고 그의 괴로운 인생은 마침내 안식을 얻는다.


카스트라토(이.castrato, "거세하다castrare의 명사형", 또는 evirato)

<설명 1>

변성기 이전에 거세하여 소년의 목소리를 지닌 성년의 남자 가수. 소프라노 또는 앨토 음역의 소리를 낸다. 이들의 목소리는 성대의 순(脣)이 자라지 않아서 소년 목소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가슴과 허파는 성장하여 어른의 힘을 지니기 때문에 맑고 힘있는 목소리를 낸다. 카스트라토는 고대부터 이태리 지역에 퍼져 있었다.

16세기에 교회가 여성들이 노래하는 것을 금하자, 이들이 여성을 대신하여 교회에서 노래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카톨릭 교회는 공식적으로 카스트라토로 만드는 일을 금했지만 1588년의 교황 교회 성가대는 카스트라토 단원을 포함하고 있었다.

카스트라토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는 17세기 중엽부터 18세기말까지이다. 그들은 오페라 극장의 영웅이었다. 그들은 오페라에서 주로 여성의 역을 담당했지만 점차적으로 남성의 역까지 맡게 된다. 그들의 목소리를 위해 만들어진 이 시대의 오페라 아리아들은 이들의 성악적 능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 길게 늘려진 콜로라투라 아리아들은 거의 이들을 위한 것들이다. 이들은 성악적인 면에서 벨칸토(Belcanto) 발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특히 나폴리의 오페라 세리아는 이들과 관련이 깊다.

이 오페라 장르는 카스트라토들에게 남성의 역을 맡겼다. 이 일에 대표적이라 할 수 있었던 작곡가는 헨델이었다. 또한 그보다 훨씬 이후에 작곡된, 글룩의 오르페오 역, 그리고 모차르트의 이도메네오의 이다만테 역 역시 카스트라토를 위한 것이었다. 오늘날 이런 역들을 오늘날 연주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카스트라토들 중에는 파리넬리(Farinelli), 카파렐리(Caffarelli), Gioacchino Conti(주로 Gizziello라고 불림), 텐두치(Tenducci, 주로 Senesino라고 불림)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19세기 초에 활동한 가수들로는 크레쉔티니(Crescentini), 볼루티(Volluti)가 있다. 20세기초까지도 교황교회(Sistina 성당)에 카스트라토가 있었다.

<설명 2>

어린 시절 거세하여 변성기를 겪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높고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남자 가수. 남자의 신체적 장점에 소년의 맑은 목소리의 결합은 많은 성악적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서, 카스트라토는 기교 중심의 성악이 크게 발달한 17-18세기에 널리 퍼졌다. 유명한 카스트라토들은 오늘날 세계적 대중가요 스타에 비교할 수 있는 인기를 누렸다. 특히 바로크 시대의 이태리 오페라(오페라 세리아)에서는 카스트라토의 역할이 매우 두드러졌다.

당시에 큰 성공을 거둔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오르페오>(만투바 1607)의 주인공 역도 카스트라토에 의해 연주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 교황청 교회와 로마의 다른 교회에서는 카스트라토가 16세기부터 중요한 음악가로 활동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카톨릭 교회는 1587년 카스트라토를 금했다. 오늘날 연주 음반이 남아있는 최후의 카스트라토 모레스키(Alessandro Moreschi, 1858-1922) 역시 교회(Sistina 성당)의 가수였다. 바그너는 <파르치팔>에서 특별한 역(Klingsor)을 카스트라토(?)인 무스타파(D. Mustafa)가 노래해주기를 원했다. 19세기의 오페라 창작에서 카스트라토에 대한 관심은 거의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19세기까지도 카스트라토의 인기는 부분적으로 지속되었으며, 벨루티(Giovanni Battista Velluti, 1780-1861)는 그 마지막 스타로 여겨진다.

- 그 이유에 대해서는

①인권에 대한 인식 강화.
②음악적 표현력이 가수에 집중되지 않게 됨.
③음악양식(취향)의 변화.
④여자 성악가의 표현력 증대 등이 거론된다.

오늘날 카스트라토는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카스트라토가 연주했던 음악은 특별한 발성 훈련을 거친 남자가수들(카운터 테너)에 의해 재현된다.





출처 : 표주박의 오늘이 마지막이듯
글쓴이 : 표주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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