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장청뇌청

鶴山 徐 仁 2010. 7. 7. 20:34

장청뇌청(장이 깨끗해야 머리가 맑아진다)


장내 환경을 강조하기는 동양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허준 선생이 편저한 동의보감에 "
장청뇌청"이라는 표현이 언급돼 있는 것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구요, 오랜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지만 장이 지저분하면 복부 팽만감과 아울러 유독가스가 피를 타고 전신을 돌게 되는데 이럴 땐 늘 머리가 맑지 못하고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한다는 서양의학적 설명과 맥을 같이 하는 견해입니다.

어떻든 인체 다른 장기에 비해 그 중요성이 비교적 소홀하게 다루어졌던 장.
그러나 이 장이 깨끗하지 못해 제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가랑비에 옷 젖듯 우리 인체는 아는듯 모르는듯 질병에 조금씩 노출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때문에 당장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해서는 안될 일이죠.

숙변은 정상인의 경우에도 5~7kg,변비가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9~14kg 정도 몸속에 쌓이게 되는데 오랫동안 이렇게 정체되어 버린 숙변은 배설해야 될 통로를 막고 부패하면서 장속에서 대장균이나 부패균 등 나쁜균을 만나 유독가스를 발생시키고 장의 주름진 곳마다 남아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무엇을 먹느냐가 화두였다면 이제부터는 무엇을 어떻게 배출하느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즉 인풋(in put)보다 아웃풋(out put)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죠. 장이 깨끗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배설의 결과물을 통해 그것을 말해줄 것이기 때문입이다.
정말 이제부터 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때가 아닌가 합니다.

*조금은 지루하더라도 읽어 두면 약이 되는 보석 같은 -Dr.버나드젠슨의 저서 오염된 장이 질병을 부른다.- 중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장의 고장이 몸의 다른 기관에 반사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은 최근 밝혀진 사실이다.

영국 국왕의 궁중 전속 외과 의사였던 어버스노트 레인경은 오랜 세월에 걸쳐 장의 온갖 장애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장의 일부를 제거하고 봉합하는 달인으로 그 놀라운 기술을 후배 의사에게 전수하고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그런 일을 하는 가운데 그는 기묘한 일을 발견했다. 대장의 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있는 환자 가운데 수술과는 무관한 질병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았다.

그 실례로 오랜 관절염을 앓던 소년이 수술 전까지는 휠체어로 생활했으나 묘하게도 장을 수술한 반년 후에는 완전히 자기 발로 걸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갑상선종이 있는 여인이 수술로 장의 일부를 떼어내자 역시 반년 안에 확실하게 갑상선의 종기가 가라앉은 것이다.

비슷한 예를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 독에 침범된 장과 다른 기관의 기능과의 사이에 깊은 연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매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이 관계를 깊이 연구하여 '식이요법에 의한 장의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어 수술이 아닌 식이요법으로 올바른 영양공급에 의하여 장 전체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전력을 기울이게 되었던 것이다.

레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병의 원인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특정한 음식 성분의 부족과 자연적인 방어균총 같은 몸의 정상적인 활동에 필요한 방어물의 부족에서 발생한다.

그런 사태가 되면 유해균이 대장에 침입해 번식한다.

이로 인해 생긴 독은 혈류를 오염하고 몸의 모든 조직, 샘, 기관을 서서히 침식하고 파괴해간다.."

레인박사가 외과 의사로서 임상 경험에서 발견한 일은 장이 체내의 기관과 연계하여 기능하고 있다는 사실의 증명인 것이다.

몸 전체의 쾌적도는 기관이나 조직 하나하나의 쾌적도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조직 또는 기관이 쇠약하면 전신에 영향이 나타난다.

장이 기능부진에 빠지면 몸의 다른 기관에도 영향이 나타난다. 이것이 장에서 시작되는 병의 도미노 현상인 것이다.

변을 보는 횟수가 변비인가 아닌가의 기준은 되지 못한다.

현재 하루 1,2회 배변은 하고 있더라도 장에 상당한 숙변이 붙어 있고 점액이나 묵은 피질 등이 달라붙어 대장 자체가 비대하여 움직임이 둔하고 변통이 힘들고 변통이 가늘어지는 중증의 변비 환자가 있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대장이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잘 모른다.

특히 자신의 장에 대하여 그 기능이나 상태에 무지하고 무신경한 사람은 장의 고장을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 가는 예가 드물지 않다. 장에 혹 같은 주머니 즉 게실이 생긴 장은 대개 변비가 그 원인이다.

많은 사람들은 충분한 물의 보급과 섬유질이 많은 식이섬유로 균형 잡힌 올바른 식사를 하고 있지 않다.

바쁘거나 시간이 없어서, 몸이 시원치 않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변의 상태는 날에 따라 연하기도 하고 굳기도 하다.

냄새가 심한 날도 있고 때로는 며칠이고 변이 나오지 않는 날이 계속되기도 한다.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바람직하지 못해 장 속은 엉망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장의 고장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식습관의 변경만으로 충분히 좋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