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함도 부족함도 아닌 삶
사람이 대자연의 순리를 얼마나 거슬리며 살 수 있을 까?
눈비가 많이 내려도 탈이나고, 덜 내려도 탈이나니,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새도 이같지 않을 까 싶습니다.
과하여도 문제가 생기고, 부족해도 문제를 낳으니,
이래서 과한 것도 부족함만 못하다고 하지 않을 까요?
요 며칠 사이에 서울 등 일부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쳐, 온통 야단법석인 것을 보노라면,
세상사 모든 것이 그와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함도 부족함도 아닌 것을 취한다는 게
생각처럼 그리 쉽지 않다 것도 잘 알고 있지요.
항상 너무 많아서 어려울 때가 있는 가 하면,
어느 때는 또, 부족해서 곤란을 당하곤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삶의 해법 찾기가 힘들다 하는가 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이 많을 때는 많아서 걱정,
또, 일이 없으면, 없어서 걱정을 하게 되니까요.
이래서 사람의 머리는 한시도 쉴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행복도 분에 넘치게 되면,
덕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해가 된다는 걸,
실제로 체험하거나 경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분수에 맞는 삶을 살 수만 있다면
참 이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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