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삶의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鶴山 徐 仁 2009. 11. 2. 11:12

 

          삶의 선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먼길을 이미 많이 걸어온 것 같지만

          아직도 살아온 지난 날들이 곧바른 것이었던가를

          제대로 알수가 없으니... 어찌했슴 좋을 까 싶다.

          이곳저곳에 삶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느 것 한 가지도 그럴사하게 다가오는 건 없으니

          이제 와서 삶의 뒤안 길을 돌아볼 때마다,

          그저 허무하게만 느껴지고 있으니

          어느 때 무엇이 문제였던가를 생각하게 된다.

           

          나름대론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뚜렷하게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삶을

          회상해 볼 수도 그릴 것조차도 없을 것 같은 삶이니

          제 딴에는 목표지향적으로 잘 살아왔었다 생각했는데

          그 결과들이 어디로 사라져버렸나 쉽기도 하고

          아니면 혼자 열심히 모래성을 쌓고 있었나 싶기도 해

          흘러간 세월이 무척 아쉽기 그지 없고

          작은 것들에 매달려 한 세월을 다 보낸 것만 같다.

           

          하지만, 자신의 그릇이 그것이었다고 여긴다면

          지금에 와서라도 더 어쩔 수는 없지 않을 까 싶으니

          주어진 자신의 한계를 실감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조용히 품으며, 위안을 하고

          남은 날들을 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야겠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다가올 미지의 세월이 놓여있는데

          가버린 세월을 돌아보기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기엔

          주어진 앞으로의 시간들이 너무 아깝지 않을 까!

          흘러간 세월에 미련을 두고 아위워 하기보다는

          당면한 선물에 정녕 감사한 마음가짐으로

          알찬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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