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여 년 동안 나라없이 떠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다시 세우게 된 해는 1948년이다. 우리 정부수립과 같은 해이다. 이스라엘의 초대 수상은 벤구리온(David Ben-Gurion 1886~1973)이었다. 그는 13년간에 걸친 수상직을 잘 감당한 후 퇴임식을 마친 날 자신의 비서관에게 차를 네게브(Negev) 사막 쪽으로 몰라고 일렀다. 그는 네게브 지방의 한 키부츠인 스데 보케르(Sde Boker)로 들어가 키브츠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그의 나이 77세 때이다. 키브츠 측에서 그에게 베푼 특전은 4평짜리 방 한 뿐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앞으로의 희망은 사막의 개척에 달려 있다면서 스스로 개척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한 것이다. “우리는 이 광야에서 우리의 창조능력과 개척정신의 유무를 테스트 받을 것입니다”라며 그 자신이 말과 행동으로 입증했다. 그는 87세에 숨을 거둘 때까지 사막을 농토로 개간하는 일에 헌신하였다.
그가 죽자 그의 재산으로 남은 것이라곤 입었던 옷 한 벌과 신발 한 켤레 뿐. 그리고 밀밭으로 개간된 사막의 토지만 남겼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크리스천들이 벤 구리온 수상에게서 배워야 할 것 2가지가 있다. 무소유 정신과 개척정신이다. 무소유 정신이란 아무것도 없이 가난뱅이로 살자는 정신이 아니다. 가지되 자기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한 소유, 이웃을 돕기 위한 소유, 공익(公益)을 위한 소유로 삼자는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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