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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유도원도 ]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의 광경을 안견에게 말하여 그리게 한 것으로 안견의 대표작이자 조선회화의 대표작이죠. 그림은 왼쪽 아래의 현실세계 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위의 도원세계로 올라가면서 전개가 되고 있는 데요. 멀리 있지 않으나 영원히 도달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한 이상향에 대한 기대감과 신비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죠.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지금 일본에 소장되어 있답니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의 광경을 안견에게 말하여 그리게 한 것으로 안견의 대표작이자 조선회화의 대표작이죠. 그림은 왼쪽 아래의 현실세계 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위의 도원세계로 올라가면서 전개가 되고 있는 데요. 멀리 있지 않으나 영원히 도달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한 이상향에 대한 기대감과 신비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죠. 하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지금 일본에 소장되어 있답니다.
[ 적벽도 ]
안견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여러 그림들 중 가장 큰 작품인 이 작품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이 일어난 곳을 그린 것이라 합니다. 중국에서 이곳을 그린 유사한 그림이 많이 있다고 해요. 오른쪽 위에 신비로워 보이는 산과 그 밑의 무성한 나무들의 모습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곳인 듯한 느낌이 들죠. 또한 강한 느낌의 적벽과 그 적벽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유연한 필치가 대비되면서 안견 특유의 필치가 보이고 있습니다.
안견의 작품으로 전해오는 여러 그림들 중 가장 큰 작품인 이 작품은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적벽대전이 일어난 곳을 그린 것이라 합니다. 중국에서 이곳을 그린 유사한 그림이 많이 있다고 해요. 오른쪽 위에 신비로워 보이는 산과 그 밑의 무성한 나무들의 모습에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곳인 듯한 느낌이 들죠. 또한 강한 느낌의 적벽과 그 적벽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유연한 필치가 대비되면서 안견 특유의 필치가 보이고 있습니다.
[ 어촌석조도 ]
진짜 안견의 그림인지에 대한 진위여부가 가려지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는 그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견의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을 뿐더러 워낙 출중한 화가의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 때문인 듯해요. 어쨌든 중국화풍의 그림자가 엿보이는 이 작품도 한국화 특유의 여유로움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진짜 안견의 그림인지에 대한 진위여부가 가려지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아직까지는 그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견의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을 뿐더러 워낙 출중한 화가의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 때문인 듯해요. 어쨌든 중국화풍의 그림자가 엿보이는 이 작품도 한국화 특유의 여유로움이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 연사모종도 ]
안개낀 절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를 소재로 하는 연사모종(煙寺暮鐘)은 본래 중국이나 일본의 수묵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안평대군의 후원으로 귀하고도 비싼 중국의 서화를 자주 접했던 안견이 중국 화풍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처럼 보이게 하는 작품이죠.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나 나무에 대한 표현이 중국 곽히파풍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안개낀 절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를 소재로 하는 연사모종(煙寺暮鐘)은 본래 중국이나 일본의 수묵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안평대군의 후원으로 귀하고도 비싼 중국의 서화를 자주 접했던 안견이 중국 화풍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처럼 보이게 하는 작품이죠.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나 나무에 대한 표현이 중국 곽히파풍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 사시팔경도 - 만춘 ]
늦은 봄의 한 정경이죠. 짙은 색의 왼쪽 아래 절벽과 초가집들 그리고 멀리 뒤에 보이는 산 사이에 그리고 오른 쪽 중간 즈음에, 강 건너 있는 기와집과 주변 모습이 삼각형 구도로 그려져 있습니다. 왠지 구름 속에 떠있는 듯한 강 건너 기와집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인간이 닿을 수 없는 곳 처럼 느껴지네요.
늦은 봄의 한 정경이죠. 짙은 색의 왼쪽 아래 절벽과 초가집들 그리고 멀리 뒤에 보이는 산 사이에 그리고 오른 쪽 중간 즈음에, 강 건너 있는 기와집과 주변 모습이 삼각형 구도로 그려져 있습니다. 왠지 구름 속에 떠있는 듯한 강 건너 기와집은 현실 세계와는 다른, 인간이 닿을 수 없는 곳 처럼 느껴지네요.
[ 사시팔경도 - 초하 ]
사시팔경도의 제목으로 초봄을 그린 초추에서 늦겨울인 만동까지 총 여덟개의 시리즈가 하나의 화폭에 담겨 있습니다. 경물들 사이에 넓은 수면과 안개를 채워넣어 안견 특유의 한국적 정서가 잘 드러나 있죠. 다소 모호하면서도 신비로운 그림 속 풍광이 보는 이에게 어지러운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사시팔경도의 제목으로 초봄을 그린 초추에서 늦겨울인 만동까지 총 여덟개의 시리즈가 하나의 화폭에 담겨 있습니다. 경물들 사이에 넓은 수면과 안개를 채워넣어 안견 특유의 한국적 정서가 잘 드러나 있죠. 다소 모호하면서도 신비로운 그림 속 풍광이 보는 이에게 어지러운 현실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 사시팔경도 - 초동 ]
비단에 그려진 각각의 그림들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건 사진상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림이 그려지는 비단에 색을 입힐 때의 차이도 있답니다. 비단에 배경색을 물들일 때 겨울의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함이라 할 수 있죠. 초겨울에 들어가고 있는 그림 속 산과 나무가 조금은 쓸쓸해 보이네요.
비단에 그려진 각각의 그림들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건 사진상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림이 그려지는 비단에 색을 입힐 때의 차이도 있답니다. 비단에 배경색을 물들일 때 겨울의 느낌을 더 살리기 위함이라 할 수 있죠. 초겨울에 들어가고 있는 그림 속 산과 나무가 조금은 쓸쓸해 보이네요.
[사시팔경도 - 만동 ]
하늘에라도 닿을 듯 강한 기세로 뻗쳐 있는 산들과 절벽이 장관입니다. 그 안에 가지를 뻗치고 있는 소나무의 기상도 힘있어 보이죠. 늦겨울 우수에 젖은 경치 속에서도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듯한 희망이 왼쪽 가운데 그려져 있는 폭포수의 흐름에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하늘에라도 닿을 듯 강한 기세로 뻗쳐 있는 산들과 절벽이 장관입니다. 그 안에 가지를 뻗치고 있는 소나무의 기상도 힘있어 보이죠. 늦겨울 우수에 젖은 경치 속에서도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듯한 희망이 왼쪽 가운데 그려져 있는 폭포수의 흐름에서 느껴지고 있습니다.
[사시팔경도 - 초추 ]
같은 풍경을 약간 위에서 본 듯한 각도로 그려져 있죠. 조선 초기의 풍경화들 대부분은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 그려지는 그림들이었습니다. 이 그림들도 모두 비슷한 구도의 풍경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조금씩 틀린 부분들이 보입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나무나, 붓 필치의 독특함들을 발견하시는 재미도 있답니다.
같은 풍경을 약간 위에서 본 듯한 각도로 그려져 있죠. 조선 초기의 풍경화들 대부분은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 그려지는 그림들이었습니다. 이 그림들도 모두 비슷한 구도의 풍경으로 되어 있죠.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조금씩 틀린 부분들이 보입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나무나, 붓 필치의 독특함들을 발견하시는 재미도 있답니다.
[ 사시팔경도 - 만하 ]
앞에 소개된 초하의 그림과 대칭을 이루고 있죠. 사시팔경도의 그림들 모두 쌍을 이루어 대칭구도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늦여름의 조금은 지쳤으나 아직 기세가 꺽이지 않은 듯한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네요. 강한 붓터치가 안견의 기상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앞에 소개된 초하의 그림과 대칭을 이루고 있죠. 사시팔경도의 그림들 모두 쌍을 이루어 대칭구도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은 늦여름의 조금은 지쳤으나 아직 기세가 꺽이지 않은 듯한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네요. 강한 붓터치가 안견의 기상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