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목화 벌레에 대한 감사

鶴山 徐 仁 2009. 7. 8. 08:39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목화 벌레에 대한 감사!

미국 알라바마주의 한 소도시 엔터프라이즈에는 마을 법정 앞에 목화 벌레에 감사드리는 돌탑이 에워져 있다. 이 돌탑에는 다음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우리는 목화를 갉아 먹었던 벌레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 벌레는 우리에게 번영의 계기를 주었고 ‘하면 된다’는 신념을 주었다.
목화 벌레들이여, 다시 한 번 그대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1895년이었다. 목화산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그 지역에 목화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게 되었다. 목화 벌레들의 피해가 얼마나 컸던지 그 해 수확이 평년작의 삼분의 일이 되지 못하였다. 그로 인하여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불경기가 밀어닥쳤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주로 이사를 가고 굶는 사람, 병든 사람, 일자리를 구하는 실직자들이 줄을 이었다. 그때 주 정부와 농민들은 포기하지를 않고 목화를 뽑아내고 땅콩을 심었다.

이어서 화학제품의 옷감으로 산업이 대체되면서 목화산업은 사양산업으로 바꿔졌다. 그러나 알라바마주는 목화 벌레들 덕에 이미 땅콩으로 작물을 대체하였기에 그 뒤에 오는 불경기 영향을 받지 않고 세계적인 땅콩산지로 변해 있었다. 결국은 목화 벌레로 인한 불황이 오히려 큰 혜택을 준 것이다. 그래서 목화 벌레들에게 기념비를 세운 것이다.

실패 속에서 성공의 길을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통찰력과 정열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소심증에 걸려 무슨 일에나 주저주저 하는 사람들이다.

 

 

 

鶴山 ;

오늘 아침 김진홍 목사님의 글을 보면서,

자신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목사님이 얘기하시는 그 도시에 들렸었고,

도시 바로 인근 코 밑에서 오랜 기간 피교육생활을 했었는 데,

지금에서야 그 도시에 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고 보니,

우리 삶의 전반을 통해서도 모르고 지나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