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9. 2. 1. 21:18

 





덩신처럼 살고싶다

2월 1일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살고 있는 가 보다. 
                      벌써 해가 바뀌고도 한 달이 지났것만 
                      허구한 날 촛불집회다 청계천시위다 하며 조용한 날이 없다. 
                      이렇게 나라 안이 시끄러워도 괜찮은 시기인 가 생각하니 
                      차라리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채우지 못한 게 
                      오히려 후회 막급하게 여겨질 때가 많다. 
                      모두가 한 걸음씩만 뒤로 물러나 좀 더 멀리서 넓게 바라보며 
                      마음에 담아둔 채 커가기만 하고 있는 부질없는 이기심을 
                      조금씩만 비울 수 있다고 해도, 
                      서로 함께 살아가기가 훨씬 편할 것 같은 데, 
                      세상을 둘러보노라면 영특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모두가 저 잘났다고만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뉘라서 이들을 잠잠하게 할 수 있을 것인 가!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했던가! 
                      한동안 살았구나 생각날 때 살아온 뒤를 돌아다 보면. 
                      세상살이 별 것이 아님을 누구나 깨닫게 될 터인데..... 
                      다들 너무 똑똑해서 스스로 화를 자초 하는 것만 같다. 
                      인생살이 살만큼 살았다 싶을 때가 되면, 
                      자신의 마음을 비우면 비울수록 
                      점점 더 살기가 편하다는 걸 알 터인데, 
                      아무래도 너무 똑똑한 사람이 많은 게 탈인 것만 같다.
                         명상곡 : 마음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