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머물수만 있다면

鶴山 徐 仁 2008. 5. 8. 19:38
  
새벽안개 짙게 깔린 강가에 
혼자 외로이 서 있는 나는 
무엇이 되어 그대에게 갈 수 있을까? 
다시 돌아갈 수없는 쓸쓸한 이 길을 
나 혼자 방황하며 걷고 있지만 
그대에게 그, 무엇이 되어 
돌아갈 수 있다면 이렇게
슬퍼하지 않을 것을 
나, 그대에게 
별이 되어 갈 수만 있다면 
외롭던 그대의 마음속에 
별빛으로 머물 수 있을 텐데
             박 장락 낭송:김 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