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鶴山 徐 仁 2008. 5. 5. 13:33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詩. 김재진 / 낭송. 설연화
    문이 닫히고 차가 떠나고 
    먼지 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건너갈 수 있을까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산 아래 먼길이 꿈길인듯 떠오를 때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 채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 가 안길까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 짓게 하는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얼마나 더 가야 그런 세상 
    만날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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