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한인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 ③

鶴山 徐 仁 2007. 7. 24. 08:27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한인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 ③

미국 한인사회에서 1992년에 일어난 LA 흑인폭동 사건 이후로 종래의 생활자세로서는 한계에 부딪혔음을 깨닫게 되었다. 한인 자신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미치는 정치력의 신장 없이는 자신의 권익을 지켜 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케 된 것이다. 그때부터 뜻있는 한인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한인 유권자 등록과 정치의식을 높이는 교육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한인들이 이 운동에 냉담하여 지속해 나가기에 힘들었으나 꾸준히 10년 넘는 세월을 계속한 결과 이제는 무(無)에서 유(有)를 일궈내는 열매를 쌓게 되었다.

Korean Diaspora들의 힘이 하나로 모이게 되면 그 효과는 예상 이상으로 강력하다. 대체로 미국의 선거는 박빙의 승부로 결과가 나온다. 그러기에 한 선거구에서 수 백표에서 수 천표를 행사할 수 있는 한인들의 표의 향방은 파괴력이 크다. 예를 들어 지난 해 그때까지는 공화당이 우세하였던 상원에서 버지니아 주에서 민주당의 짐 웹의원이 승리함으로써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짐 웹이 승리한 것이 1%의 표차로 승리케 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민주당의 짐 웹이 1%의 표차로 공화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선거운동을 이끌었던 일꾼이 한인 디아스포라인 에너벨 박이었다. 에너벨 박은 지금은 워싱턴에서 한인자원봉사단 운동을 펼치며 Korean Diaspora의 힘을 조직화 하는데 헌신하고 있다.

이번에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된 일본의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되게 하기 위하여 Korean Diaspora들이 쏟은 노력을 들어보면 눈물겹다. 이 결의안이 통과가 되려면 꼭 협력을 받아야 할 인물이 있었으니 켈리포니아주 출신인 하원 외교위원장인 톰 랜토스 의원이었다. 위원장인 그가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을 해줘야 표결에 붙여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일본에서 높은 수준의 로비를 해 놓아 위원회에 상정 자체가 어려운 사정이었다. 이런 악조건을 역전시키기 위해 한인들이 벌렸던 작업의 내용은 가히 007 작전을 방불케 한다. 이런 정열과 전략, 헌신과 팀이 한인공동체 전체에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한반도 본국에서는 물론이려니와 세계 172 나라에 흩어져 악착스레 살아가고 있는 동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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