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말로는 다 못할 내사랑

鶴山 徐 仁 2007. 7. 14. 14:09

 

    *♤말로는 다 못할 내 사랑♤* 詩/박명원

    내 가슴에 남겨진
    말로는 다 못할 기다림을
    밤새워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난 사랑처럼
    되돌리기엔 어려운 줄 알지만
    그대도 내게 남은
    당신의 사랑만은 잃지 말아야 하기에
    그리움을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며
    하루 종일 기다렸어도
    모래 한 알 내 앞에 굴러오지 않았다는 것을

    내 찢어진 가슴
    말로는 다 못할 아픔을
    밤새워 털어놓고 싶어요
    여태 슬픈 사랑을 해 놓고도 모자라
    꿈속에서까지 손에 닿지 않는 곳에서의 만남으로
    날 더욱 더 아프게 해야 하는지를

    차라리
    당신이라는 사람을 몰랐었더라면 하는
    그런 생각뿐이죠
    하지만
    당신을 꼭 만나야 해요
    꼭 전해주고 싶은 게 있거든요
    말로는 다 못할 내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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