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6월의 장미 - 이해인

鶴山 徐 仁 2007. 6. 18. 21:41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 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은 새벽 산길을 걸어오고  (0) 2007.06.18
나 그대만을 사랑합니다 / 용 혜원  (0) 2007.06.18
잠이 오지 않았다  (0) 2007.06.17
마음의 길동무  (0) 2007.06.16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0) 2007.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