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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읽어내리고 싶다 / 용혜원 삶에 지쳐서 깊은 산 메아리 같은 한숨을 쉬어대며 외로운 강물이 되어 흐르는 그대를 감싸 주고 싶다 우리 사랑은 슬픈 사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삶의 아픔으로 인해 혼절한다 하여도 흔들림이 없는 사랑이고 싶다 그대 있으면 온 세상이 나의 것만 같다가도 그대 없으면 세상에 나 혼자뿐인 것 같아 쓸쓸하다 빗발치듯 다가오고 흘러가는 티끌 같은 세상에서 가슴에 남을 사랑을 위해 그대를 읽어내리고 싶다 |
출처 : 이쁘고 고운 마음으로
글쓴이 : 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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