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주말 “인생은 좋은 것,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와인”… 페르난도 페소아는 말했다 포르투=정상혁 기자 입력 2023.11.18. 03:00 지난 6월 찾은 포르투, 그 중심을 유유히 지나는 도우강. 포트 와인 화물선이 몇 척 떠있다. 너머로 구도심이 보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WOW 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무대라곤 하나 바닥보다 조금 높은 나무 판자에 가까웠고 극장은 비좁았다. 소박함은 애수를 극대화하기 좋은 조건. 연주자가 포르투갈식 기타 기타라(Guitarra)를 튕기자, 늙은 여가수가 항구의 바람소리 같은 것을 뱉어냈다. 파두(Fado). ‘숙명’의 뜻을 지닌 포르투갈 가요. 낯선 언어, 그래서 ‘파도’로 오역해도 관계없을 음정이 여름 저녁 공기에 물결칠 때, 해석할 수 없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