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는 漢江가에서
江물이 풀리다니
江물이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 때문에
江물은 또 풀리는가
기럭이같이
서리묻은 섣달의 기럭이같이
하늘의 어름짱 가슴으로 깨치며
내 한평생을 울고 가려했더니
무어라 江물은 다시 풀리어
이 햇빛 이 물결을 내게 주는가
저 멈둘레나 쑥니풀 같은 것들
또 한번 고개숙여 보라함인가
黃土 언덕
꽃 상여
떼 과부의 무리들
여기 서서 또 한번 더 바래보라 함인가
江물이 풀리다니
江물은 무엇하러 또 풀리는가
우리들의 무슨 서름 무슨 기쁨 때문에
江물은 또 풀리는가
서정주
출처 : 블로그 > 그랑불루 | 글쓴이 : @fete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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