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R A N C E.....................P A R I
S
오페라극장앞에서의
正午
L'Opera
바하와 하이든과 헨델을
만난다.
화려한 색깔이 있었다.
짙은 회색이든,
때 탄 황금색이든,
오랜 초록
청동색이든,
알 수 없는 마력을 지닌 파리는
지나치게 감성적인 자를
헤여 날 수 없는 환각속에 빠지게
하여
모호한 상념속에 들게 한다.
프랭땅 백화점을 서성거리며
쇼핑을 하기도 하고,
연결
브릿지에 서서 오페라 극장의
황금빛 후면을 바라 보기도 하고,
코카콜라로 마른 목을 축이기도
하다,
비둘기떼와 작은 분수,
분주한 관광객들의 행렬과
정오의 키스를 즐기는 연인들,
나비부인
공연 카달로그와 포스터.
오드리헵번의 <한낮의 정사>
그 무대인 호텔 리츠를 바라다보며
그
오페라 하우스 층계에 걸터 앉아
햇빛을 즐기며 일행들을 기다리는
파리의 정오.
구월의 거리
창이 큰 레스토랑에서,
둥글고 큰 얼음쟁반위에
놓여진
생굴과 게살, 각종 조개살과 새우,
새콤한 소스에 적시어
딱딱한 빵 되리블과
함께
창밖의 거리 풍경을 ..
파리의 햇살을 묻혀 먹는 오페라 극장앞에서의 점심.
검은색 롱코드의 플로라이드 사진사 영감.
멋지다는 부추김에
속아
가격도 물어보지 않고 찍은 플로라이드 사진.
...240프랑 !
( 2프랑은 공중 화장실 한번
사용료.
20프랑은 아주 간단한 식사 한끼.
프랑땅에서 산 티셔츠 한벌이 130프랑
)
바가지를 당하여 억울한 마음에.
너도 한번 찍자고 찍은 사진입니다.
오페라극장앞의 플로로이드 사진사를
조심하세요.
240프랑짜리 플로로이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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