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아시아 중동圈

필리핀, 보라카이

鶴山 徐 仁 2005. 8. 9. 22:52
보라카이 여행기 | 햇살같은 여행
2005.02.25



 

필리핀에 위치한 보라카이는 우리나라에서 꽤 가까운 여행지 중 하나다.

보라카이에 가려면 마닐라를 경유해서 국내선을 타고 다시 이동해야 한다.

인천에서 마닐라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라카이는 아주 작은 섬이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네모난 녹색섬, 저곳이 바로 보라카이다.

배를 타고 멀리서 바라보면 섬의 양끝이 거의 보일 정도로 작고 아담한 섬이다.

 

 

 

 

 

* 여행 1일차 ***>

 

"필리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가이드의 우렁찬 목소리에..

이번 여행의 시작됨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필리핀은.. 3월~5월이 우리나라 휴가철과 같고,

특히나 7일~12일은 부활절 연휴라고 한다.

그래서.. 한밤중에 도착했는데..

서울의 화려한 밤 경치와는 대조적으로 온통 깜깜했다.

 첫날은  마닐라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런데 호텔의 방음 시설이 부실해서인지..

 밤새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에 어찌 잠을 잤는지..

 

* 여행 2일차 ***>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마닐라 시내는.. 숲이 우거져 보기 좋았다.

멀리 바다의 흔적도 보이고..

9시 15분, 호텔에서 출발하여 11시에 국내선에 도착,

경비행기를 타고 보라카이에 들어간다고 한다.

경비행기에서 내려 다시 작은 배를 타고 보라카이에 들어갔다.

보라카이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선택 관광을 했다.

나는 제트스키를 탔는데.. 태어나서 첨 타보는 거다.

첨엔 무서워서 같이 타는 동료의 허리를 꽉 붙잡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자리를 바꿔 직접 운전까지 하고...

물 위에서 즐기는 스피드의 쾌감이 환상 그 자체였다.

 망망대해를 이리저리.. 약 30분 동안 맘껏 돌아다녔다.

제트 스키의 경험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으다.

 

 

 

 

 

 

 

 

 

 

 

 

 

 

 

 

 

 

 

 

 

 

 

 

 

 

 

 

<*** 여행 3일차 *

 

너무나도 행복한 아침..

파라다이스에 와 있는 것 같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가?  아하~ 일요일이군..

어제 제트스키 때문인가? 목이랑 어깨랑 팔이랑..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쑤신다.

그치만.. 이렇게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다니.. 정말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여유있는 아침 시간을 보내구선.. 벙커를 타고 낚시하러 나갔다.

벙커란? 내가 이름을 붙여봤는데.. 날개 달린 배라고..

바다 한 가운데 둥둥 떠서.. 낚시를 했다.

첨 해보는 거라.. 과연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의심했지만..

몇 분도 채 안되어 물고기를 잡았다. 그것두 넘넘 이쁜 물고기를..

파랑색 물고기라서.. 블루피쉬라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리고 몇 분 후에 또 한 마리를 잡았다.

이번엔 까만색 바탕에 아가미 있는 쪽에 주황색 점이 있는 녀석이었다.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스노우쿨링을 하러 갔는데..

첨엔 바닷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물안경을 끼고. 안전조끼를 입고.. 그리고 입에는 호흡기를 물고..

수면 위에 그대로 엎드려서.. 팔과 다리를 움직이며  바닷속을 구경했다.

첨엔 호흡을 잘 못해서.. 바닷물을 먹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이 되었다.

 

점심 때는 씨푸드를 즐겼다.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음식은 첨 먹어본 게 아니었을까?

점심을 먹고 나서... 바닷물에 발 담그고 그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

 

오늘이 보라카이에서 마지막이다. 이제 다시 마닐라로 돌아간다.

그런데 그 사람한테 전화도 못하고.. 멜도 못 쓰고..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저녁을 먹고.. 해변을 다 뒤져서 PC방을 겨우 찾아냈다.

한국에서는 흔하디 흔한게 PC방인데... 어찌나 반갑던지..

한 시간에 70페소.. 아주 저렴하고.. 좋았다.

낮에 썼던 편지를 멜에 옮겨 그 사람에게 보내고 나니.. 한결 나았다.

 

내일은 다시 마닐라로 돌아간다. 마닐라에서 하룻밤을 더 보내고.. 서울로 돌아갈 것이다.

 

--2004년 4월 11일에 보라카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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