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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 버스 개조해 청년주택"... 與 3선 의원의 부동산 묘수?​

鶴山 徐 仁 2026. 8. 7. 20:26

정치 > 국회·정당

"폐기 버스 개조해 청년주택"... 與 3선 의원의 부동산 묘수?

황희 "주택공급 속도 더디니 임시 공간으로"

온라인선 청년 중심 "우리를 난민 취급하나"

국힘 "주거 공급 못하면서 청년들 모욕" 비판

황, 논란되자 글 삭제한 뒤 "아이디어 차원"

신지인 기자

입력 2026.08.07. 16:03업데이트 2026.08.07. 18:36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더불어민주당 3선 황희 의원이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고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안했다가, “황 의원부터 솔선수범해서 먼저 살아보라”는 등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자 삭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의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 하우스(boat house)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버스 하우스(bus house)로 적용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 수준에 불과”하다며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민간 의존도가 매우 높은 관계로, 그 속도가 더딜 수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여당 중진 의원이 주택 공급 대책의 하나로 ‘폐기 버스 개조’를 제안하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청년 세대들을 중심으로 “청년을 난민 취급하는 것이냐” “버스에서 누가 살고 싶겠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운영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반발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황 의원의 자녀에게도 폐기 버스 주택에 살라고 하면 역정을 낼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딸에게 임대주택을 권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족을 왜 엮느냐”고 반발했던 일을 빗댄 것이다.

야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청년들은 실업과 전세사기, 대출 부담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제대로 된 주거 공급은 못 하면서 폐기 버스를 개조해 살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며 “청년 중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보자는 아이디어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주택 공급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정작 정부의 공급 대책 후속 법안을 가로막고 있는 장본인이 다름 아닌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서울의 주택 공급 절벽 현상은 오세훈 시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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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황희청년 주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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