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케빈 워시의 첫 FOMC… 美·이란 종전 기대
18일 케빈 워시 첫 FOMC 회의·기자회견
입력 2026.06.14. 06:00
이번주(15~19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가능성과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취임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워시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는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8일~12일) 큰 폭의 등락을 겪으며 전주 대비 조정을 겪는 모습이었다. 지난 8일에는 미국의 고용 지표 호조와 브로드컴 실적 충격으로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하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며칠 동안 등락을 반복하며 7700대에 머무르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 12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4% 오르며 81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은 주말 사이 종전 협상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양국의 이견 역시 여전히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주말 사이 유럽에서 종전을 위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이란은 우선 14일(현지 시각)에는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원격으로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18일 예정된 FOMC에 쏠릴 전망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라며 "연내 인하 전망이 사라지는지, 일부 위원이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는 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6월 FOMC 결과가 증시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올해와 내년 금리 동결을 시사할 경우 시장에는 오히려 서프라이즈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각각 1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더라도 증시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회의는 워시 신임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FOMC로, 첫 기자회견에서 워시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이사이고, 데뷔 무대인 것을 감안할 때 비교적 비둘기파적인 스탠스(완화적인 통화 정책 선호)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점도표나 성명서가 매파적일수록 워시 신임 의장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낸다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극단적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그럼에도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긴축에 대한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16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현재 BOJ 역시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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