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길’이란 단어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참 문학적이고 철학적이고 사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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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나 거리'가 주는 어감과는 완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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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단순히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idclub0450 ・ 2026. 3. 30. 7:25
‘길’이란 단어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참 문학적이고 철학적이고 사유적입니다.
‘도로나 거리'가 주는 어감과는 완전 다릅니다.
‘길’은 단순히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길이 없다/내 갈 길을 가야겠다 라는 표현에서 보듯 길은 삶에서의 방법이거나 인생 그 자체입니다.
영어 ‘Way’도 ‘Street’와 달리 중의적 의미를 갖기에 서양사람들도 길에서 인생을 연상하는구나 싶어 신기합니다.
불교나 유교, 도교 등 동양사상에서의 공통적 이념도 '도(道)'라고 부르는 길입니다.
우리는 평생 길 위에 삽니다. 누군가는 헤매고, 누군가는 잘못된 길로 가고, 누구는 한 길을 묵묵히 갑니다.
오르막 길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 길도 있고 탄탄대로가 있으면 막다른 골목도 있는 것이 인생사 그대로의 길입니다.
세상에 같은 길은 없으며 나만의 길만 있을 뿐입니다.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에게는 'Yes, it was my way(네, 제 방식의 길)' 이였고, 'I did it my way(나는 내 방식대로 사는 길)' 였습니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명시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에서 이렇게 술회했습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길은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도 존재하지만 떠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길을 간다’라는 말보다 ‘길을 떠난다’라는 말이 왠지 낭만적이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며 결연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우리는 길 위에서 길을 물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입신양명의 길이거나, 고행의 길이거나, 득도의 길이거나, 산티아고 길이거나, 바이칼 호수의 자작나무 숲길이거나, 동네 둘레길 이거나 상관없이 말입니다.
우리네 인생이 곧 길이요, 우리의 발이 삶입니다. 결국은 ‘My Way’를 가는 것이기에 오늘도 스스로 택한 길을 조용히 저벅저벅 걸어가야겠습니다.
옮겨온 글
[출처] [공유] ‘길’이란 단어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참 문학적이고 철학적이고 사유적입니다. ‘도로나 거리'가 주는 어감과는 완전 다릅니다. ‘길’은 단순히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는|작성자 idclub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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