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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조선닷컴] 신기루처럼 아스라지는 가상화폐시장새창으로 읽기

鶴山 徐 仁 2022. 11. 19. 07:36

 

2022.11.18

💬 레터지기의 주절주절

안녕하세요. 매주 찾아오는 레터지기입니다🙌

 

가상화폐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가상화폐 붐이 일어났을 때까지만 해도 향후 달러를 대신할 것, 차세대 화폐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전 세계 화폐 시스템의 근간은 '중앙화'인데, 가상화폐는 이것을 완벽히 뒤집는 개념이었죠. 탈중앙화된 금융미래(디파이)를 선점하자는 슬로건은 투자광풍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요. 마치 주식처럼요.'

 

수년이 지난 지금, 가상화폐를 보면 어떤가요. 주식으로 비유하자면 지난 여름에 벌어졌던 루나 사태는 대형주가 삽시간에 상장폐지 수순을 밟았던 것이라면, 이번 FTX 사태는 거래소 자체가 문을 닫은 경우입니다. FTX는 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이어 3위 정도에 해당하는 대형 거래소입니다.

 

워낙 삽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는 아직도 조금 어벙벙합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했다 소위 '물리면' 투자를 결정한 자신을 탓해야겠지요. 그런데 거래소 자체가 망하는 바람에 거래소에 돈을 넣은 투자자 전부가 한 번에 투자금을 날리게 생겼다는 경우는 일전에 들어본 적도 없는 일입니다. 변두리 거래소도 아닌 세계 3대 거래소 중 한 곳이 한 번에 폭삭 내려앉았다는 것이 더더욱 믿기지 않고요.

 

이쯤되니 가상화폐에 대한 믿음은 희미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은 17일 오후 8시 기준, 1만6577달러 정도입니다. 그거 아세요? 지난해 7월 중반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4000달러를 호가했습니다. 일각에선 한화로 1비트코인 당 1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곤 했죠.

 

요즘 증시도 그렇지만 특히 가상화폐 시장에 찬바람이 도는 이유는 '신뢰의 부재'라고 봅니다. 실체가 없는 자산(어쩌면 자산이라 부르기도 어려울 지도 모르겠습니다.)에 가격을 매겼는데, 그동안 거래가 이루어진 것도 어쩌면 기이한 현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7세기 유럽에서는 '튤립 버블'이 일었습니다. 네덜란드 튤립이 막대한 부를 만들어 줄 것이란 소문이 확산하면서 네덜란드 전역에 투기 광풍이 불었죠. 사재기 현상이 일다 나중에는 선물거래까지 등장했답니다. 한때 튤립 뿌리 하나가 현재 가치로 1억6000만원까지 치솟았죠. 어느 순간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시장에는 팔겠다는 사람만 남았습니다. 공황의 끝은 참담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영국에 경제대국의 자리를 넘겨줘야만 했습니다.

 

후대는 튤립 버블을 역사상 최초의 자본주의적 투기라고 평가합니다. 한때 달러패권의 강력한 대항마로 금융시스템에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을 일으킬 것이라 평가받았던 가상화폐.

 

튤립과 가상화폐를 비교해보면 좋겠습니다. 보유한 가상화폐로 인류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이번 FTX의 폐업은 맹신으로 쌓아올린 시장에 본격적인 균열음을 내기 시작한 사례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투자에 근거가 없으면 투기와 다름 없습니다. 어쩌면 가상화폐는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을 탈중앙화라는 그럴듯한 청사진으로 가려버린 투기판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전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과연 가상화폐로 돈을 번 사람은 정말 있는 것일까?"

그럼 이번 주 레터, 출발합니다🚂

📰 레터지기가 선정한 이번 주 조선닷컴 TOP5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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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4년전 수준 간다, 영끌족 몰린 중저가 하락폭 더 클 것”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올 들어 전국 집값이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그러나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최근 같은 부동산 경기 위축을 예측한 사람은 드물었다. 국토연구원 같은 주요 연구기관도 도심권 주택 공급 부족과 전·월세 시장 불안으로 올해도 집값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모두가 가격 상승을 점칠 때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2022년 서울 아파트값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기료 많이 나온 그 집, 이유 있었다… 콘센트 살펴보니

지자체의 에너지 컨설턴트들은 구형 가전, 열을 내거나 식히는 가전,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콘센트를 꽂아두는 가전을 “전기 먹는 하마”라고 했다. 특히 냉수·얼음·온수 등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정수기의 경우 잘 쓰지 않는 기능은 꺼두라고 조언했다.

 

정부는 올겨울 ‘실내온도 18~20℃ 유지’ ‘안 쓰는 플러그 뽑기’와 같은 10가지 행동요령을 지키기만 해도 전기·난방 등 에너지 요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월 8만4920원을 쓰는 서울시 평균 가구는 4만4760원까지 줄일 수 있다.

“금융시장 자금난…외환위기 때보다 빚 많아 몇 년 고생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1%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해외 투자자의 자금이 고금리를 쫓아 미국으로 빠져 나갈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 국내 금융시장의 자금난은 어느 정도일까?

[단독] “비나이다”… 성공회 신부 이어 가톨릭 신부도 ‘尹부부 추락 기도’

성공회 원주 나눔의 집 신부 김규돈 씨가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염원한다는 글로 사제직을 박탈당한 데 이어, 천주교신부 또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한현우의 미세한 풍경] 개를 키운다는 것에 대하여

 

개를 키우느라 돈을 썼고 개에게 사랑을 쏟아준 것에 고마워해야 한다는 말 때문에 시끄럽다. 더구나 개 키우느라 인건비를 썼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 개를 예뻐하는 것과 개를 키우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다.

🎁 레터지기가 가져온 11월 독자레터 혜택

조선일보에 소개된 아이디어 상품 중 독자님들이 좋아하실만한 상품을 골라, 직접 먹어보고 써본 후 최저가로 소개해드립니다^^

독자님. 빵 좋아하시나요?

이번주 상품은 집에서 빵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생지'입니다. 크로와상, 시나몬스윌 등 베이커리에서 사야하는 빵들을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냉동된 생지를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15분정도 구워주기만하면 되죠.

 

저도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개당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大프리미엄 버터크로와상'을 샀는데, 개당 가격이 배송비 포함 1300원 꼴입니다. 요새 베이커리 가면 크로와상 한 개에 3~4000원씩 하잖아요ㅠ). 아이템을 선정하면서 보니, 인터넷에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애용하고 계시더라구요.

 

찬바람이 부는 계절, 직접 만든 빵과 따뜻한 차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건 어떨까요?

**냉동상태로 아이스박스에 넣어 배송되니, 받으시는대로 냉동보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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