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한국 음악 마당

[스크랩] 아리랑 / 경음악

鶴山 徐 仁 2016. 11. 21. 11:02



■ 연인(戀人)들이 부르는 연가(戀歌), 아리랑!

‘아리(娥利)’는 ‘아름답고 멋진’이란 뜻이다. ‘아리(娥利)’의 쓰임새는 첫째 ‘아름답고 멋진’의 뜻으로 쓰인다. 한강의 원래 이름이 ‘아리수(水)’이다. 즉 아름답고 멋진 강물이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아리따운(아리+다운)’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몽골에서 '아리'는 ‘성스럽다’ ‘깨끗하다’ 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둘째, ‘아리(娥利)’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으로도 쓰인다. 우리말에서 ‘마음이 아리다’ 뜻은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랑(郞)’은 ‘낭군(郎君)’ 혹은 ‘님’이란 뜻이다. 그래서, ‘아리랑(娥利郞)’은 ‘아름답고 멋진 님’이란 뜻이다. 한편, ‘쓰리랑’은 ‘아리랑’의 둘째 뜻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마음이 쓰리다’라는 말은 ‘마음이 ‘아리다’와 같은 말이다. 즉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님’이다.

‘아라리요!’는 ‘알라!’ 라는 뜻이다. ‘아리랑(娥利郞) 고개’는 ‘아름답고 멋진 님’이 넘어가는 고개이고, ‘나’는 사랑에 빠져있는 나(我)를 뜻하며, ‘십리’는 결코 멀지 않은 십리(十里) 길을 뜻하며, ‘발병(發病)’은 발병(發病)나는 것을 뜻한다.

아리랑(娥利郞)의 기원을 민족적 차원에서 살펴보면, 역사적 원상(原傷) 의식의 표현이다. 아리랑을 푸념이나 넋두리라고 부를 수 있을 때 그것은 아리랑이 역사적 원상(原傷)을 풀어나가는 특유의 언어이다. 서러움. 애달픔. 원한을 말하게 되면, 아리랑이 지닌 역사적 원상(原傷)이 불러일으킬 감정 및 정조를 지적하는 것이 되고, 애원성이라고 하게 되면 역사성 원상(原傷)에 대해 아리랑이 지닌 소리로서의 애절함을 지적하게 되는 것이다. 아리랑(娥利郞)은 삶을 달래고 애간장을 삭이면서 풀어내는 소리이며, 원한과 아픔을 풀어내는 넋두리나 푸념이기도 하다. 아리랑은 체념의 하소연인가 하면 강한 삶의 의지의 표현이었고, 익살 떨기의 넉살 부림이기도 하였다.


■ 한민족(韓民族)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노래, 아리랑(娥利郞)
 가수 조용필(趙容弼)은 ‘꿈의 아리랑’이라는 노래에서 아리랑 고개는 ‘희망의 고개’ 라고 노래했다. 아리랑 노래는 우리의 애국가(愛國歌)처럼 부르는 노래이다. '아리랑(娥利郞)' 노래에는 한민족(韓民族)의 혼(魂)이 스며있다. 아리랑에 숨겨져 있는 충절(忠節)과 지조(志操)의 정신을 가슴에 새겨야 하며, 조상의 위대한 문화적 유산을 잘 계승해 나가야 한다.
 
2000년 12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식에서 조수미가 부른 노래가 바로 아리랑 노래이다. 2002년부터 세계 구전(口傳) 무형 유산의 보존 및 전승을 지원하기 위해 유네스코(UNESCO)에 신설된 상(賞)의 이름이 바로 ‘아리랑 상(Arirang prize)’이니, 이미 아리랑은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91년 일본 지바(千葉)에서 개최된 ‘세계 탁구 대회’에서 ‘아리랑’이 남북 단일팀의 단가(團歌)가 되어 남북 화합과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매김된 후, 2000년 시드니(Sydney)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한반도(韓半島) 기(旗)와 아리랑 노래가 통일 한국의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것은 남북한 양쪽과 세계 127개국에 흩어진 한민족(韓民族)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娥利郞)’ 이상의 것이 없다.
 
아리랑(娥利郞)은 2012년 06월 유네스코(UNESCO)에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고, 무형 유산 위원회 산하 심사 보조 기구(Subsidiary body)로부터 2012년 11월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으며,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7차 무형 유산 위원회에서 2012년 12월 05일 최종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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