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현장취재]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 D-2
운영자 | 2014-11-19 18:21:27
제10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지상장비가 있었다. 특히 에어쇼 개최이래 최초로 전차와 장갑차등의 각종 지상장비들을 전시하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전시하였다. 지상장비 전시관에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던 것은, 중국병기공업집단공사가 선보인 VT4형 주전투전차였다. 중국인민해방군 육군이 사용중인 ZTZ-99식 주력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VT4형 주전투전차는 해외수출을 염두 해 두고 개발되었으며,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T4형 주전투전차외에 VN12 보병전차도 공개되었는데 이것 역시 중국인민해방군 육군이 사용중인 ZBD-97 보병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수출용 장갑차이다. ZBD-97 보병전차와 달리 장갑차의 방호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차체에 복합재가 포함된 증가장갑을 장착하였으며, 대전차 미사일까지 장착해 유사시 적 전차까지 공격할 수 있도록 공격력이 향상되었다.
중국병기공업집단공사가 개발한 VT4형 주전투전차는 1,200마력 엔진을 장착하였으며 125mm 활강포와 각종 기관총을 주요무장으로 사용한다
ZBD-97 보병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VN12 보병전차는 30mm 기관포를 주포로 사용하며 홍지엔(紅箭:Hongjian)73D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해 적 전차에 대한 공격능력을 향상시켰다
전차와 장갑차외에 다연장 로켓포도 공개되었다. 특히 주목을 끌었던 것은 AR3형 다련장 로켓포였다. 370mm와 300mm 로켓탄을 사용하는 AR3형 다련장 로켓포는 미 육군이 사용중인 MLRS와 같이 로켓탄을 컨테이너와 시켜 로켓탄의 조립 및 장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켰고, 대형 고기동 트럭을 차체로 사용해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대구경 로켓탄에 유도장치를 부착해 명중률을 향상시켰으며, 자세한 사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50km~200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밖에 SR5 다련장 로켓포도 공개되었는데 122mm와 220mm 로켓탄을 사용하며 로켓탄에 유도장치를 부착해 명중률을 높였다. 우리 육군이 내년부터 배치할 천무 다련장 로켓포와 유사한 다련장 로켓포 체계로 향후 세계수출시장에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70mm와 300mm 로켓탄을 사용하는 AR3형 다련장 로켓포
대구경 로켓탄에 유도장치를 부착해 명중률을 향상시켰으며 사거리는 150~200km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SR5 다련장 로켓포는 우리가 개발한 천무 다련장 로켓포와 유사한 다련장 로켓포 체계로 향후 세계수출시장에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밖에 각종 대전차 미사일도 공개되었는데 이번 에어쇼에서 최초 공개된 홍지엔(紅箭:Hongjian)12 대전차 미사일은 미 육군이 사용중인 재블린(Javelin) 대전차 미사일과 외형과 크기가 매우 흡사했다. 홍지엔12 대전차 미사일은 총 중량 22kg에 길이 1.25m로 사거리는 2~4km로 알려져 있으며,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과 같이 발사후망각 방식을 채용해 사수의 생존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작사인 중국병기공업집단공사의 관계자는 홍지엔 12 대전차 미사일은 현재 중국인민해방군에 전력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인 홍지엔12
지상장비 전시관에는 중국인민해방군에 각종 전자 및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의 부스가 전시장 한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직원만 11만 명에 달하는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는 국영기업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각종 통신장비와 지휘체계장비 그리고 감시 및 정찰 체계를 소개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소대 및 중대에서 정찰용으로 사용하는 소형 헬리캠이었는데, 지난 4월 한바탕 소란을 일으켰던 북한 무인기의 출처가 중국이란 것을 생각했을 때, 이러한 핼리캠이 만약 북한에 넘어간다면 어떠한 일이 생길지 걱정이 앞서 왔다.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는 각종 통신장비와 지휘체계장비 그리고 감시 및 정찰 체계를 소개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중국항공공예집단공사의 부스에서는 Y-30 수송기의 모형이 공개되었다. Y-20 수송기에 이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Y-30 수송기는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이 운용중인 Y-8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수송기로, 미국의 C-130J 수송기와 유사한 성능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이번 에어쇼에 J-31(FC-31) 후잉(鹘鹰: Gyrfalcon)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많은 주목을 받았던 러시아 수호이사의 Su-35S 전투기에는 중국정부와 중국인민해방군의 고위관리와 장성들의 시승식으로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Y-30 수송기는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이 운용중인 Y-8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수송기로 알려져 있다
Su-35S 전투기는 러시아가 보유한 최첨단 전투기로 2010년 1호기가 생산됐다.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의 노후화에 따라 레이더를 비롯한 항전 장비와 엔진 등을 전면 교체한 이 전투기는 기존 4세대 전투기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이의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Su-35S 전투기 24대를 도입하려고 러시아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에어쇼에서 리위안차오(李源潮: LiYuanchao) 중국 국가부주석이 Su-35S 전투기를 시승한 바 있어, 사실상 Su-35S 전투기 도입계약이 마무리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리위안차오 중국 국가부주석은 지난 2013년 7월 북한의 전승절 60주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러시아 수호이사의 Su-35S 전투기에는 중국정부와 중국인민해방군의 고위관리와 장성들의 시승식으로 매우 분주한 모습이었다
Su-35S 전투기와 함께 중국이 러시아로 부 터 구매하고 싶어하는 AL-41F1S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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