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수·건물마다 역사를 지닌 도시, 중국 '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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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0.08 18:06 | 수정 : 2013.10.08 18:08
난징(南京, 남경)은 역사와 인문을 품은 도시다. 산이든 호수든, 심지어 건물마다 모두 남과 다른 역사를 지녔다. 난징에 오면 반드시 구경해야할 데가 있다. 바로 남경의 옛날 성곽이다.
약 600여년. 서울 성곽과 비슷한 연대를 가진 난징 성곽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곽이다. 이곳을 걸으면 마치 역사 속을 걷는 느낌을 받는다.
난징시는 중국 4대고도(古都) 수도 중의 하나로 약 2,500년의 역사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나라가 수도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0조고도(10朝古都)'라 불린다. 또한 많은 문학가들이 난징을 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 난징시는 경치가 아름다운 현대적인 도시로 변하고 있다. 양자강이 도시에 서쪽에 지나가고 중국의 국부(國父)인 손문(孫文)의 릉인 중산릉(中山陵)이 도시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난징의 모든 사업거리와 관광지는 이 가운데서 분포돼 있다.
난징시는 이런 지리적 요건으로 다양한 관광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밍샤오링(明孝陵, 명효릉), 지밍쓰(鷄鳴寺, 계명사), 푸쯔먀오(夫子廟, 부자묘) 등 역사지가 있고 탕산온천과 쉬안우호(玄武湖, 현무호), 칭훼허에(秦淮河, 진회하) 등 휴식하고 자연경관을 즐길 수도 있다. 또 젊은이 넘치는 1912클럽거리와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 자연관광코스(매화산, 쉬안우호, 지밍쓰)
메이화산(梅花山, 매화산)
매화는 난징(南京)시 상징 꽃이다. 난진에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매화를 심고 매화를 감상하는 전통이 있다. 이 때문에 난징시내에는 매화를 볼 수 있는 곳이 다양한데 매화산은 그중에서 가장 좋은 곳이다. 매년 봄이 되면 매화산에는 매화가 가득해져 산 곳곳에서 매화꽃 향기가 풍긴다.
쉬안우호(玄武湖, 현무호)
중국 난징에서 가장 큰 호수 현무호(玄武湖)다. 1,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 호수는 많은 문인과 화가의 작품에 등장한다. 명나라 때 '황가금지(皇家禁地)'라 불리며 보통 백성의 출입을 금할 정도로 아름다운 이곳은 청나라 때 공원으로 개발되면서 중국 남부지역의 가장 유명한 호수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
지밍쓰 (鷄鳴寺, 계명사)
지밍쓰는 계룡(鷄籠)산 위에 위치한 난징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의 하나이다. 지밍쓰는 산, 호수, 절 3가지 경치가 한 곳에 모여 주변 환경이 아주 아름답다. 특히 여름과 가을이 교차할 때 절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연꽃과 호수가 어울려 마치 천국 같다.
# 역사탐방코스 (밍샤오링, 명성곽)
밍샤오링 (明孝陵, 명효릉)
밍샤오링은 명나라 개국 황제인 주위안장(朱元璋, 주원장)의 무덤이다. 난징의 쯔진산(紫金山, 자금산) 밑에 위치하며, 남쪽이 매화산과 인접한다. 난징 지역에서 가장 큰 황릉이고 난징에 방문했다면 필수코스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돼 있다.
명성곽 (明城墻)
난징 명성곽은 명나라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총 21년 걸쳐서 완성했다. 총길이는 60km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크다. 명성곽은 중국고대 군사방어시설이었고 역사적, 문화적인 가치가 아주 크다. 또한 디자인, 규모, 기능 등 여러 면에서도 아주 감탄할 만한 건축의 기적이라고 한다.
# 문화힐링코스 (칭훼허, 탕산온천)
칭훼허 (秦淮河, 진회하)
칭훼허는 난징의 어머니처럼 존재하는 강이다. '중국 제일 역사적인 강(中国第一历史文化名河)'이라 불리는 칭훼허는 푸쯔먀오(夫子廟, 부자묘)를 중심으로 하여 난징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잔위안(瞻園), 푸쯔먀오(夫子廟), 바이루저우(白鹭洲), 중화먼(中華門) 등을 연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강 양측에서 난징의 다양한 자원과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탕산(湯山)온천
탕산(湯山)은 온천으로 유명하다. 중국 4대 온천 힐링 관광지로 불리는 이곳은 황가온천으로 지정돼 많은 명인들이 성을 흠모해 찾아오기도 했다. 탕산온천은 일출수량이 5천 톤이 되며, 항상 60-65도 정도로 유지된다. 온천수 중에 30종 광물질을 함유해 피부병, 관절염 등 다수 만성질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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