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TV조선 기자
입력 : 2012.05.29 20:20 | 수정 : 2012.05.29 20:23
- 이종철 前 고대 총학생회장
1990년대 중반 주사파 출신으로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종철씨는 29일 방송된 TV조선 '최-박의 시사 토크 판'에 나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세력’에 대해 “북한의 지령에 따라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으로, 궁극적으로는 지금 현재 북한의 김정은을 통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사파들은 북한이 이상적인 사회라는 신념에 빠져있다. 조금 못살더라도 인간미가 넘치고, 화목하고, 행복한 사회가 북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위대한 조국이기 때문에 북한 지도부를 비판할 수 없다. 북한에는 인권문제가 없다고까지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종철씨는 이어 종북 주사파 논란을 일으킨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등은 ‘빙산의 일각’도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1000명의 이석기가 있다. 김정일, 김정은의 전사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 1000명이 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종북성향에 대한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주사파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씨의 전망이었다. 그는 “이들이 지금은 정권을 넘보는 세력이 되지 않았느냐. 그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렇게 지탄하고 싸늘한 시선을 보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무너지기 전까지 주사파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한때 동지였던 주사파들에게 “하루빨리 더 늦기 전에 더 이상 북한 주민들에게 죄를 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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