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하나가 되어 보고 싶어/ 동목 지소영(낭송:고은하)

鶴山 徐 仁 2010. 1. 7. 22:59

    하나가 되어 보고 싶어 / 동목 지소영 오늘은 내 가슴 안 하얀 달이 되어 주렴 겨울 바람이 왠지 날카로워 그리움이라 말하지 않고 그냥 보내려 했거던 너와 나는 떨어지지 못하는 영혼의 단짝인가 봐 너의 달빛 우수수 내리면 부서진 모퉁이 붙잡고 눈 감고도 널 흐를 수 있어 토라진 입술 뾰죽이면 더 부풀어지는 보고픔 되어 너의 그림자를 서성이기도 하지 북풍 곧잘 진눈개비 몰고 오면 어느 새 침입한 새 날 앞에 널 흐트리는 작은 악마 무언 줄 아니 기다림 긴 밤을 지새울 아주 볼 품 없는 그리움이어도 바래어가지 않아 너와 나 이젠 하나가 되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