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줄어드는 독서량

鶴山 徐 仁 2009. 12. 8. 17:55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줄어드는 독서량

한 나라의 장래를 예측하는 기준 중에 독서량으로 예측하는 기준이 있다.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의 독서량이 많으면 그 나라는 장래가 있고 독서량이 적으면 그 나라는 장래가 없다는 것이다.
이 점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과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인터넷 보급량으로는 세계 1, 2를 다투는 수준이지만 그 자체로써 국가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준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인터넷의 발전이 ‘지식의 단편화’를 부추겨서 ‘사색을 요하는 독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측면이 많다. 특히 청소년들한테는 인터넷의 보급이 선정성, 자극성에만 빠져들어 중독이 되어 독서에 몰입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심하게는 사람구실조차 못하는 정신건강, 정서적인 건강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웃 일본의 경우 초등학생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연간 대출 건수가 한 사람 평균 36권으로 발표되었다.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열흘에 한 권씩 책을 읽는 셈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경우는 2008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는 비율이 24권으로 보도되었다. 일본에 비하여 현저한 차이가 난다. 일본의 초등학생들의 독서량이 그렇게 높아지게 된 것은 학교마다 사서교사(司書敎師)를 두어 등교 후 10분씩 책을 읽게하는 독서운동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 때문이라 한다.
 
일본의 ‘아침 독서운동’은 등교 직후 일정한 시간대에 전교생에게 책을 읽히는 운동이다.  일본에서 이 운동에 참여하는 학교가 2000년 전체 학교의 70%에서 2008년 90%로 늘었다.  일본은 컴퓨터 게임과 TV시청에 몰두하는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기 위하여 1997년부터 학교도서관법을 제정하여 사서교사제를 도입하여 시행한 이후로 어린이들의 독서량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에 우리 나라에서는 독서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점은 정부에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민간단체들과 정부기관들이 연합하여 국가적인 국민적인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하여 나가야 할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