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想像나래 마당

<스크랩> 정겨웠던 농촌 풍경

鶴山 徐 仁 2009. 7. 10. 15:11



아침나절, 도착시간이 9시20분 이지만 농촌은 지금 한낮입니다.

나는 오늘 농촌의 일상을 체험하기 위해 간단한 음료를 챙겨 시골로 갑니다.



마침 산골 들녘에 한가정의 오붓한 중참 시간입니다. 도심에서는 이른 시간이지만 농촌은 한낮입니다.

웃음꽃을 피우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평화롭기 까지 합니다.

이웃집 할머니도 함께하니 더욱 보기 좋습니다.



아저씨는 논을 갈기위해 소에게 멍에를 올리고 쟁기질을 하기위해 채비를 합니다.



쟁기질을 많이 해 본 어미 소는 준비를 하는 동안 아무렇지 않다는듯 가만히 있네요.
참 오랜만에 듣는 원앙소리, 양쪽 목끈에 달린 2개의 방울, 딸랑딸랑하는 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게 들립니다.



역시 황소 힘은 대단합니다. 거침없이 밭이랑을 만들며 앞으로 갑니다.

힘센 사람을 황소로 비유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시골 인심같이 간혹 웃어주는 아저씨의 환한 웃음이 마음까지 포근해 집니다.



혼자 뛰어 놀던 송아지가 엄마가 힘든것을 아는듯 엄마소 곁을 계속 따라 다닙니다.



그것도 잠시 엄마소가 힘든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캥거루 마냥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귀여운 송아지, 태어난지 한달 동안 마굿간에서만 생활 하다가

밖에 나오니 제세상같이 천방지축으로 온 들을 뛰어 다닙니다.



철없는 송아지는 주인으로 뭔가 착각을 한듯 지나가는 할머니를 앞서가기도 하고 한바퀴 빙 돌기도 합니다.



어미소는 배가 곺았는지 새끼는 안중에 없고 멍에를 내려놓기 바쁘게 풀을 뜯고 있네요.



잠시 일을 마친 아저씨의 웃음의 의미는 무엇 일까요. 일 잘하는 소가 이뻐보이나 봅니다.



등에 땀이 훔뻑 젖은 아저씨는 일 잘한 보너스로 풀이 많은 곳으로 소를 몰고 갑니다.



아저씨는 바쁩니다. 잠시 쟁기질을 마친 아저씨는 삽을 들고 모내기 할 논에 물고를 트려고 갑니다.



옛날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북적되면 모내기를 하였는데

이양기에 밀려 산골 다랭이 논에서만 손수 모내기를 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온가족 해봐야 달랑 3명, 그것도 도심에 살고 있는 따님이 먼길 마다 않고 부모님의 일손을 도우려

일부러 왔다하네요.

마음은 훤하지만 복잡한 도시생활하다 농촌으로 일손 거들려 간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후하고 인심좋은 아저씨 아줌마, 사진을 담는 동안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농사일을 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또 다른 논에 모내기를 하기위해 물이 주룩주룩 떨어지는 모판을 지게에 지고 논길을 따라 갑니다.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그 꼬마녀석을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앞으로 다가 옵니다.

마치 이쁘게 찍어 달란듯이 폼을 잡습니다.

로우앵글로 찍다가 일어서자 화들짝 놀라 어미소 옆으로 달려가 버립니다.



어미소는 배가 아직도 고픈지 풀숲으로 다시 들어가 한가롭게 풀을 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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