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기와 지붕에 내린 하얀 눈
지난 토요일 북촌 한옥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에 인사동을 들러 삼청동을 거쳐 오르는 길입니다. 한옥마을
정상에서 바라본 한옥지붕위에 어제내린 하얀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엔 녹아 없어져 버렸지만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눈이 남아 있습니다.
담장 위 기와에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 산책을 하기엔 적당한 날씨이지만....^^
눈은 어느새 녹아 없어져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에서 보는 건물 구조에서는 볼 수 없는 정겨운 풍경입니다.
서울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남아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처마밑에 얼어있는 고드름을 같이 볼 수 있었다면 더 반가웠을텐데 날씨가 풀려 그 모습은 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전통문양의 기와위에 남아있는 눈의 모습....
눈이 내린 한옥마을은 새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계절에 맞게 동화되는 한옥마을
그것이 전통가옥의 진정한 미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