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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동圈

세계문화유산-탁티바히 승원

鶴山 徐 仁 2008. 9. 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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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문화유산-탁티바히 승원
하태무  소리울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08.08.3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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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티바히 Takht-i-Bahi-1980에 유네스코 지정


AD 1세기 경에 지어진 불교 수도원이다.

페르시아 말로 Takht는 왕좌, 정상, Bahi는 물이란 의미라 한다.

강을 끼고 있는 산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나 보다.

이 산에서 나오는 편마암을 쌓아올려 성채의 터를 잡았다.

벼랑에 매달린듯 위태롭게 자리 잡은 모습이 끊임없이 간다라 지방을 노리던

정복자들을 피해 구도에 힘썼던 중국 구법승들의 기도 생활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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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의 상황을 말해 주듯 총을 든 경찰관이 승원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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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티바히 승원에서


산꼭대기의 물, 의미심장한 편마암의 승원엔

바람과 세월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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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고요 교교한 산 속에서 수행을 하며

스님들은 깊은 명상에 빠져 들었다

혹은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고

혹은 산 사람의 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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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탑에서 보이는 먼 산들이

기웃대며 그날의 일들을 이야기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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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곡채곡 쌓인 편마암 사이로

얼마나 수많은 사연이 들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알랙산더가 거쳐 간 그 자리에

간다라 미술이 꽃을 피운 곳

우리의 혜초 스님도 다녀가셨고

중국의 법현, 현장, 승운 스님도 다녀가셨다


아득한 언덕

흰옷 입은 파키스탄 청년들이

생각에 잠긴 얼굴로 승원을 가이없이 내려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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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배우며

또 무엇을 세울 것인가

알랙산더는 침탈을 하고서도 헬레니즘을 낳았고

간다라 미술을 세웠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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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한적한 승원의 나무그늘에서

정수일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혜초스님 이야기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우리의 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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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내려오며 뜨거운 칠월

펄펄 눈이 옵니다 동요를 부른다

반어법의 나그네

탁티바히 언덕에서.

 

             <소리울 묵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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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일 교수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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