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숙명같은 슬픈 인연인것을

鶴山 徐 仁 2007. 9. 23. 02:01
    숙명같은 슬픈 인연인것을 詩 박종식 / 낭송 이재영 폭풍우 거친 파도 밀려 온통 바다가 뒤집힌다해도 다시 잔잔해지는 바다처럼 격랑의 세월 잊고 살았다지만 가슴 깊은 곳에 잠자고 있던 애처럽던 사랑, 두눈 꼭 감는다고 어찌 잊어지겠습니까 우리 다시 또 새롭게 사랑한다 해도 마음, 예전 같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살아가며 지나간 날 서로의 아픔 감싸주고 진정 아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으로 얼마를 더 살 수 있을런지 살아 숨 쉬는 날까지 가슴 아프게 하지 않았으면, 아픈 사연 가슴에 묻고 속내로 우는 마음 어찌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인연이 아니라서 떠나 가버린 숙명 같은 슬픈 인연인 것을 잊으려 한다고 잊어지겠습니까 흔적처럼 남아있는 기억들을, 이따금 생각이야 나겠지만 이제 가슴 아펐던 기억일랑 조금씩 지워가며 살다가 목숨 다하는 날 그때에 마음에 담어 가져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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