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내안에 당신이 있어 너무 아프다

鶴山 徐 仁 2007. 2. 17. 12:08


    내안에 당신이 있어 너무 아프다

    - 글 애니 이재영 -

    (낭송 애니)



    그가 물었다.
    "그 사람.. 어딨어요?"

    내가 대답했다.
    "여기...가슴속에...늘, 여기에 넣고 살아.."

    그렇게..시작됐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그가 물었다.
    "그 사람...아직도 가슴에 있어요..?"

    내가 대답했다..
    "아니...이젠, 보냈어. 다른 사람이 들어왔거든."

    그는 구태여 묻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누구인지...
    대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비켜설 수 없던 사랑
    얼만큼 받았을까
    난 또,얼만큼을 돌려주었을까
    눈이 부셔 채 못보았던 사랑

    사랑한 후에..
    어느날 문득 내 이기심은
    늪에 빠진 나를 구원해야했다.
    철저히 이기적이었던 나는,
    사랑이 아니었다고 나를 배반하며,
    그의 등을 떠밀었다.
    떠밀리며... 울었다.
    내안에 당신이 있어, 너무 아프다며...그가 울었다.

    가슴에 생채기를 내며 그를 보낸 자리엔
    시퍼런 멍만이 덩그라니 남았다.
    보낼수 밖에 없는 내 아픔이 얼만큼의 무게였는지
    그가 상상이나 할수 있었을까

    난, 한참을 앓아야할것이다.
    여기...가슴에 넣어둔 그는 온전히 가지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