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넷향기' 60번째 편지입니다.

鶴山 徐 仁 2006. 10. 27. 08:33
  다른 사람을 불쌍하게 여긴다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 중심의 시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중심의 시각에서 그 사람의 깊은 내면의 열망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상대방을 중심으로 해서는 안 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바라다 볼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을 소유한 것입니다. 불쌍하게 여긴다는 것은 나약하거나 의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돌봄으로 연약한 사람을 위로하고 강인하게 하는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결국 상대방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게 하는 좋은 품성입니다.
이런 품성을 가진 사람은 사람을 자신의 의도대로 조정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관계도 좋아집니다. 공동체를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것으로 서로가 일치를 이루는 길을 열 수 있는 공감대가 빨리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연민이라는 품성을 갖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이나 생각을 내려놓으면 상대방의 마음이 보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닫고 내 생각을 중심에 두면 상대방의 말과 행동 때문에 짜증이 나거나 화를 내게 됩니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것이 곧 상대방의 짐을 함께 지는 것이고, 그것이 화해와 용서, 사귐과 나눔의 근원이 됩니다.
낮아지는 마음을 세상을 평화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향해, 사람을 향해 연민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을 품게 되면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도 연민을 품고, 자신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