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주간조선 23

북미 ‘K-자동차’의 심장… I-85 자동차 벨트를 따라가다

정치 정치 일반 ​ 북미 ‘K-자동차’의 심장… I-85 자동차 벨트를 따라가다 ​ [주간조선] 한미동맹 70주년 연속 기획 ​ 이동훈 기자 입력 2023.09.30. 08:09업데이트 2023.09.30. 08:20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공장 전경. photo 현대차그룹 ​ 지난 8월 29일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에서 2시간30분가량 차를 달려 찾아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의 현대차 공장. 공장 초입에 들어서자 ‘현대대로(Hyundai Blvd.)’란 간판이 나오고 푸르른 목초지 위에 광활한 공장 건물이 펼쳐졌다. 이날 공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몽고메리공장은 현대차의 ‘어머니 공장’과 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현대차의 전 세계 사업장 가운데 최신 기술과 공법을 가장 먼저..

방탄국회 열고 하롱베이 갔다... 민주당 33명 명단 보니

방탄국회 열고 하롱베이 갔다... 민주당 33명 명단 보니 [주간조선] 김혜인 기자 입력 2023.03.12 05:40업데이트 2023.03.12 08:35 지난 3월 4일 오전 7시30분경(현지시각) 하노이 G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 등이 하롱베이로 향하는 관광버스에 오르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외유성 출장 논란을 일으켰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당의 미래를 위해 치열한 토론을 하다 왔다”는 해명과 다르게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다녀오는 등 워크숍 일정 중 상당 시간을 관광을 하며 보냈던 것으로 주간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한 당내 최대 전·현직 의원 모임인 ‘더미래’ 소속 현직 의원 20여명이 베트남으로 떠났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

“누구 맘대로 나가?” 민노총, 탈퇴한 한은·금감원 노조에 뒤끝 소송

사회 “누구 맘대로 나가?” 민노총, 탈퇴한 한은·금감원 노조에 뒤끝 소송 [주간조선] 곽승한 기자 입력 2023.01.08 05:40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 조합원들이 2021년 11월 카드 수수료 인하 반대와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 폐지를 촉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photo 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금융노조)가 2020년과 지난해 ‘민주노총과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을 탈퇴한 한국은행(한은) 노조와 금융감독원(금감원) 노조를 향해 지난해 12월 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노조는 한은과 금감원 노조가 금융노조를 탈퇴하는 과정에서 상급단체인 자신들이 탈퇴를 승인하지 않았다며, 그동안 밀린 조합비를 내라고 ..

‘윤찍’이 돌아왔다… 상승기류 탄 尹지지율, 산타랠리 이어질까

정치 ‘윤찍’이 돌아왔다… 상승기류 탄 尹지지율, 산타랠리 이어질까 [주간조선]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겸 데이터저널리즘팀장 입력 2022.12.11 05:4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 및 손흥민 선수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각 여론조사에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12월 들어 언론에 발표된 거의 모든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며 30%대에 안착했고, 일부 조사에선 5개월 만에 40%를 돌파했다. 전화면접원 조사와 자동응답(ARS) 조사, 표본의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여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되고 있는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윤 대통령 지지..

아태협 對北 코인은 이재명 코인?… 주목받는 美의 ‘그리피스’ 수사

정치정치 일반 아태협 對北 코인은 이재명 코인?… 주목받는 美의 ‘그리피스’ 수사 [주간조선] 이정현 기자 입력 2022.10.30 05:40 2019년 4월 평양을 무단 방문한 버질 그리피스가 콘퍼런스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송금하는 방법을 강연하는 모습. 내용은 미국 검찰이 비식별 처리. photo 뉴욕 남부지방법원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정부에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를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해외송금 10조원(약 72억2000만달러)의 출처를 쫓고 있다. 수상하게 해외로 빠져나간 10조원이 있다는 사실은 지난 9월 22일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여당은 정권 초부터 이 중 일부가 북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자금 10조원이 ‘대북 송금’의 단서..

40년만에 진짜가 왔다… ‘위험한 도둑’ 인플레에 대처하는 법

40년만에 진짜가 왔다… ‘위험한 도둑’ 인플레에 대처하는 법 [주간조선] 조윤정 기자 입력 2022.04.17 05:40 지난 3월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photo 뉴시스 서울 서대문구의 동네 빵집 ‘이화당제과’. 속에 재료가 많이 든 큼지막한 빵도 5000원을 넘기지 않아 ‘착한 가격’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난 4월 11일, 성인 얼굴만 한 맘모스빵이 3000원인 것을 보고 “이 가격에 파셔도 되느냐”는 기자의 말에 사장은 “학생들이 많아서…”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빵집은 1979년 이화여대 후문 부근에 자리를 잡았다. 근 10년 동안은 가격을 올리지 않고 버텨온 이곳 사장도 요즘은 고민스럽다. “이제는 가격을 좀 올려야 할 것 같다. 아니..

따로 가는 정권교체 여론과 文 지지율... ‘샤이 이재명’ 진짜 있을까

따로 가는 정권교체 여론과 文 지지율... ‘샤이 이재명’ 진짜 있을까 [주간조선] 배용진 기자 입력 2022.02.13 05:38 지난 2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현 시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입장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작년부터 공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정권교체 여론이다. 지난해 여름 이후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을 압도해 왔다. 정권교체 여론은 대체로 50%를 넘나들었다. 대표적 이유로는 부동산·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여러 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이 꼽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 개인의 지지율은 이와 별개로 임기 말에도 40%를..

고흥 올리브, 삼척 바나나… 기후변화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곽승한 기자 입력 2020.08.16 06:00 [주간조선] 전라남도 고흥군 과역면에 위치한 올리브나무 농장의 일부. 주동일 고흥커피주식회사 대표는 고흥 일대 총 17만5200㎡의 대지에서 올리브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줄지어 서 있는 올리브나무는 약 6년이 지난 성목(成木)으로 2022년 가을 올리브 열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photo 박혁진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 삶 깊숙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여름 장장 60일간 계속된 장마는 우리가 막연하게 체감하던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다 극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해가 지날수록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끼치는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올겨울은 작년보다 더 따뜻하거나 내년 여름은 올해보다 더 많은 비가 올 수 있다..

Free Opinion 2020.08.16

도덕성 상실한 권력 '밧세바 신드롬'의 비극

이성진 기자 입력 2020.07.19 05:43 [주간조선] 지난 7월 1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거대한 권력 앞에서 힘 없고 약한 나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공정하고 평등한 법의 보호를 받고 싶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 (지난 7월 13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입장 발언 중) “전혀 예상치도 못한 사건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무서웠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4월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입장 발언 중) “시간이 지날수록 권력의 크기를 점점 더 잘 알게 됐다. 그럴수록 두려움도 커졌다. 내가 세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그대로 굳어져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