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수필 8

[스크랩]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마술 풍차

마술 풍차 김혜주 빈들에 풍차가 서 있었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어머니가 그 옆에서 풍차를 돌리고 계셨다. 논두렁에 앉아 하염없이 어머니를 기다렸지만, 해가 설핏 기울 때까지도 어머니는 나를 모르는 척하셨다. 멈출 줄 모르던 풍차. 그 풍차가 미웠다. 검불이 날면서 자욱하게 일어나는 한 무..

文學산책 마당 200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