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중앙일보 2

​김정은의 전쟁, 푸틴의 전쟁

오피니언 중앙시평 ​김정은의 전쟁, 푸틴의 전쟁 ​중앙일보 입력 2024.02.28 00:41 ​ 1970년대 후반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브다(Pravda)는 애완동물에게 육류를 먹이지 말자는 이색적인 캠페인 기사를 게재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이를 소련 정권의 프로퍼갠더로 해석했다. 개와 고양이에게도 고기를 먹일 만큼 소련은 이제 소비에서도 미국을 따라잡았음을 선전하려고 거짓 기사를 썼다고 보았다. 하지만 기사가 허구만은 아니었다. 육류값이 너무 싸다 보니 고기를 사서 애완동물에게 먹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진실은 감췄다. 육류값이 싼 이유는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때문이었다. 생필품 가격은 일정해야 한다는 공산주의 이념에 따라 소련은 1970년대 말에 국민총소득의 무려 7%를 식품 가격을..

​"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야권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

정치 국회정당 ​"문재인씨" 호칭 발끈했던 야권 "씨 높임말 아니냐, 윤석열씨" ​중앙일보 입력 2023.09.10 05:00 업데이트 2023.09.10 09:00 ​ 김준영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작 5년짜리 정권이 겁도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씨”라고 불렀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질의응답 중 “답변하는 것을 보니 이동관씨를 도저히 (방통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조 기자 ​ 호칭을 생략하는 민주당발(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은 윤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있었다. 지난해 3·9 대선 직후인 3월 22일 최강욱 의원은 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