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클래식. 오페라

<스크랩> 다뉴브강의 잔물결 - 이바노비치

鶴山 徐 仁 2006. 7.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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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적막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였음을 너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는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사의 찬미>의 가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작된 대중가요 음반(1926년)의 취입곡이죠.
    이 곡은 당시 총독부 관비 유학생으로 도쿄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때때로
    연극무대에 서기도 했던 윤심덕(尹心悳)이 직접 가사를 쓰고 동생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레코드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구나 가수였던 윤심덕이 이 곡을 취입한 뒤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연인이었던
    극작가 김우진(金祐鎭)과 현해탄에서 동반자살을 하는 바람에
    이 곡은 무척이나 유명해졌습니다.
     
     
     
    '사의 찬미'의 원곡은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h)의 작품인
    '다뉴브강의 잔물결'입니다.
    다뉴브강은 '도나우강'의 영어식 표현이죠.
    그래서 '도나우강의 잔물결'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바노비치는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출신으로 이 곡도 원래는 군악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의 찬미'의 멜로디는 이 곡의 도입부만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얼핏 굉장히 처량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곡으로 생각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곡은 프랑스풍의 여러 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왈츠곡입니다.
    주로 아침에 활기 차게 감상하기에 적당한 곡이죠.
     
    이 곡은 비슷한 왈츠이면서 곡목도 비슷한 왈츠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받는
    '요한 스트라우스''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곡의 구성이나 분위기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의 찬미'뿐만이 아니라 이 곡의 선율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미국에서는
    '애니버서리 송'(Anniversary Song)이라는 노래로 편곡되어
    대중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작은 군악대의 단장이었던
    이바노비치의 이름은 이 한곡으로 음악사에 남게 된거죠.
     
     
    끝까지 감상하신다면 왜 아침에 감상하기에 적당하다고 했는지 알게 되실거구요
    간혹 애잔한 선율이 섞여 나오기는 하지만 새로운 한주간,
    활기차게 출발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곡이라는 것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자료: http://blog.empas.com/hangju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