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lix
Mendelssohn - Violin
Concertos
In E Minor, Op.64 Kyung-Hwa
Chung ,violin
바이올린 협주곡 중 최고의 금자탑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아름다운 가락과 정열에 넘친 풍부한 색채감이 전곡에 넘쳐,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이다.
그리하여 이 곡은 이듬해 페르디난드 다비드의 바이올린 독주로
라치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 멘델스존은 건강의 악화로 부지휘자인 닐스가데에게 지휘를 맡겼다.
다비드와 멘델스존은 어렸을 적 친구로,
같은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지휘자 사이였고 서로 오랫동안 교우를 지속했다.
이 곡을 작곡하는 과정에서도 다비드로 부터 많은 조언을 충실하게 듣고
신중하게 작곡해 나갔다.
따라서 이 협주곡이 다비드에게 헌정된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바이올린 협주곡'은 멘델스존의 모든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일 뿐만 아니라, 독일 낭만파 음악이 낳은 협주곡으로서는
기념비적인 의의를 가지는 작품이다.
부드러운 낭만적 정서와 균형 잡힌 형식미는 멘델스존의 모든 작품에
공통된 특징이지만 이 두개의 측면이 이 곡에서 처럼 잘 조화된 작품은
이 곡의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다고 할 만큼 멘델스존이 우리에게 남긴
최대의 유산이다.
영국의 스텐실 베네트는 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과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을 비교하면서 <아담과 이브>라고 평했다.
이 평을 전면적으로 긍정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분명히 화려함이나 섬세함,
그리고 유려함에 있어서 베토벤의 것보다 훨씬 여성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1.Allegro molto appassionato
2. Andante
3. Allegretto non troppo-Allegro molto vivace
곡은 고전적 형식에 의해 씌여졌지만,
전체적으로 로맨틱하고 도처에 새로운 시도가 엿보인다.
예컨데 전 3악장이 중단 없이 연속해서 연주되는 것이나,
제1악장의 서두부터 독주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한 것이나,
스스로 카덴차를 써서 로맨틱한 정서가 중단되는 것을 막고 있다던가,
제1악장의 독주 카덴차가 재현부 다음에 연주되는 관례를 무시하고
발전부 다음에 온다는 점 등은 당시로서는 다 대담한 수법이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