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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北, 2005년 최악의 수출품

鶴山 徐 仁 2006. 1. 12. 11:16
'네오 비아그라'와 마약해독제 뒷이야기
[2005-12-29]
네오비아그라.jpg
조선동방속성약물센터가 독자 개발했다는 <네오비아그라 Y.R.>
중국의 무역상인들은 2005년 북한의 수출품 중에 네오비아그라 Y.R.과 테트로도카인을 ‘최악의 수출품’으로 꼽고 있다.

네오비아그라 Y.R.은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북한산 비아그라’로, 테트로도카인은 아편, 코카인, 헤로인등에 대한 약물중독증세를 치료하는 ‘마약해독제’로 홍보되어 왔다.

미국산 비아그라를 능가한다? ‘네오비아그라 Y.R.’

네오비아그라 Y.R.를 개발한 조선동방즉효성약물센터 측은 이 약이 남녀의 성적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에 있어서 미국산 비아그라를 능가할 뿐만 아니라 간염과 신장염, 허리통증, 관절염 치료에 90%이상의 효과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사용설명서에는 “복용 후 1-2시간내에 3-6차례의 남녀관계를 가질 수 있고 한번에 15-30분 동안 지속할 수 있으며 16-24시간 내 10여 차례의 남녀관계까지 가능하다”며 “만약 4-5곽을 복용하면 신장장애와 허리신경 장애로 일어나는 허리통, 관절통, 어깨통 환자들도 90%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미국산 비아그라에 비해 동맥경화증과 비만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 단둥(丹東)에서 8년째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고 있는 중국인 류 모씨는 “이 약을 먹어본 상인들이 하는 말이 ‘약효가 무작용이니까 부작용도 없어서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로 약효가 형편 없었다”고 설명했다.

류씨는 “신통치 않은 약효도 문제였지만 제품의 마무리 수준이 어찌나 한심한지, 상자를 열어보면 캡슐에 있어야 할 가루약들이 다 흘러버려 빈 캡슐만 들어있는 것도 많았다”며 “북한이 제조업으로 외화를 벌려면 기술과 홍보, 마무리 작업에 대한 국제적 수준을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지난 4월 네오비아그라 Y.R.을 북한의 화보집 <조선>에서 대서특필하며 단동과 연변지역의 무역상인들에게 홍보용 무료 샘플을 광범위하게 배포하였으나, 실제 약효가 기대에 못 미쳐 수출 및 합영생산은 현실화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약선진국에서 개발한 마약해독제 ‘테트로도카인’

▲ 북한산 마약해독제로 관심을 모았던 데트로도카인 주사약

지난 8월 중국 옌지(延吉)시 공안국은 연변자치주 허룽(和龍) 일대의 북-중 국경에서 북한과 마약거래를 벌였던 화교 조승남을 검거하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1.5kg을 몰수했다.

이 사건 직후 북-중 국경지방에 대한 마약밀거래에 대한 중국공안국의 단속이 대폭 강화되자 북한의 외화벌이 기관들은 지난 10월부터 테트로도카인이라는 마약해독제의 홍보용 샘플을 단동과 연변의 무역상인들에게 배포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무역상인들 사이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의 마약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산 마약해독제가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함경북도 청진에 연락사무실까지 개설한 옌지(延吉)시의 A무역회사에는 선양(沈陽)과 하얼빈(哈爾濱)에서까지 샘플을 요구하는 전화가 몰려들 정도였다.

하지만 무역상인들은 자체 테스트를 통해 테트로도카인에는 “일시적 진통효과만 있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 마약중독자들에게 주사한 결과 특별한 해독효과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결국 테트로도카인에 대한 대량구매는 불발로 그쳤다.

북한의 외화벌이 기관들은 “테트로도카인이 아편, 모르핀, 코카인등의 약물중독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결핵, 위궤양, 담석증 및 천식, 류마티스, 신경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해왔다. 사용설명서만 보자면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다.

연길시 A무역회사의 부총경리인 조선족 강 모씨는 “테트로도카인은 북한의 마약제조 기술에 대한 신뢰감에서 비롯된 웃지 못할 소동이었다”고 말한다. 강씨는 “북한이 제대로 외화벌이를 하려면 인민군, 보위부, 평양의 고위관료들이 독점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통로를 생산자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며 “만드는 사람, 외국에 가져다 파는 사람, 그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제 각각인 북한의 상황속에서 제대로 된 수출품이 나오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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