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클래식. 오페라

[스크랩]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협주곡 1번 - 서혜경연주

鶴山 徐 仁 2005. 12. 28. 23:14

Piano concerto No.1 in Bb minor Op.23

차이코프스키 / 피아노협주곡 1번 Bb단조 - 서혜경연주

Pyotr Ilich Tchaikovskii (1840∼1893)


1악장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Allegro con spirito)


2악장 (Andantino simpice-Prestissimo-Tempo primo)


3악장 (Allegro con fuoco)

피아노협주곡1번 이곡은 모스크바음악원 교수가 된지 9년째 되던해인 1874년에 쓰여졌는데 음악원의 원장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에게 항상 경의를 표하고 있었던 바 피아노협주곡의 첫 야심작인 제1번을 니콜라이에게 헌정하고,그가 초연을 맡아주길 바랬으나,악보를 검토한 루빈슈타인은 협주곡의 상식에 벗어난 졸작이라고 혹평하고는 상당부분을 개작하면 초연을 맡아주겠다는 것이었다.

격분한 차이코프스키가 이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 지휘자겸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뵐로에게 부탁하였던 바 그로부터 독창적이고 경탄할 만한 곡이라는 정반대의 평을 받았다. 미국으로 초청받아 건너간 폰 뵐로는 보스턴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대성공을 거두었고, 그것은 러시아 작품이 국내에서 초연되던 관례를 깨뜨린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3년후에 루빈스타인이 차이코프스키에게 사죄하였던 바 처음에 그를 매도한 것은 그 대곡을 작곡하면서 선배이자 대가인 자기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은 것이 괘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차이코프스키도 니콜라이가 죽은후에는 일부 수정을 하였었고, 그후 피아노협주곡 2번,3번도 작곡되었으나 그곡들은 거의 사람들에게 잊혀져있는 실정이다.

[서혜경]근육마비를 딛고 일어선 피아니스트
카네기 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들에게 있어 마비가 온다는 것이란 연주 인생을 끝내라는 사형 선고와도 같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더 숙련된 연주를 보여 주는 이가 있다면 그의 의지와 끈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숭실대학교 한경직 기념관에서 열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독주회는 연주가로서 그녀가 지닌 끈기와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연주회가 아니었나 싶다. 매일 6시간 이상씩 연습에 임한다는 그녀의 노력은 콘서트홀을 메운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카네기 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라는 명성이 늘 따라다니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은 한때 근육마비 증상으로 연주가로서는 치명적인 침체기를 겪기까지 했다. 하지만 역경을 딛고 일어선 그녀의 연주는 더욱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명성에 자만하지 않고 언제나 학구적인 자세로 자기 개발에 매진하는 그녀의 자세는 다른 연주자들이 본받을 만한 모범이 된다. 특히 2000년 기성 연주자들의 피아노 대회인 팜 비치 국제 콩쿠르에서 1등의 영예를 안은 다시 한번 그녀의 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Hai-Kyung Suh 서혜경 1960 ~
5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서혜경은 예원학교 2학년 때인 1973년 일본으로 유학했다. 이듬해 미국 메네스 음악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 라이젠버그를 사사했고 이어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인 고르드스키의 지도를 받은 서혜경은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줄곧 줄리아드에서 수학하였다.

8세 때 서울교대 콩쿠르 1위, 이듬해 이화?경향 콩쿠르 특상, 72년과 73년 <5.16 민족상> 수상 등 국내무대에서 신동으로 주목받던 서혜경은 미국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영 아티스트 콩쿠르, 쇼팽 콩쿠르, 줄리아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메노그 국제 콩쿠르 등에서 차례로 입상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980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콩쿠르에서 우승함으로써 일약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대열에 합류하였다.

부조니 콩쿠르 우승으로 서혜경은 역대 최연소 피아니스트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이후 2년간 근육마비 증상으로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1983년, 뮌헨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입상함으로써 음악가로서의 저력을 만방에 과시하였다.

몇 차례의 국제콩쿠르 수상과 함께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리카르도 무티 지휘), 피츠버그 심포니(샤를 뒤뚜아 지휘)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이어졌다.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와 협연한 그녀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두고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Berliner Morgenpost)紙는 “웅대한 기교, 대담함과 열정, 그리고 섬세함이 가득한 연주”라고 평했다.

1985년에는 25세의 나이로 링컨센터賞이라 불리는 윌리엄 퍼첵賞을 받았으며 세계 굴지의 매니지먼트사인 ICM과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1988년 뉴욕에서 열린 스타인웨이 피아노 135주년 및 50만대 판매 기념 연주회에서는 20명의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들과 함께 갈라 연주회를 가진 바 있고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특별 연주회를 갖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같은 해에는 서울올림픽 문화축전에 초청받아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협연하였으며 1989년에는 극동 리사이틀 투어, 1990년에는 슈투트가르트 심포니와 협연, 1993년에는 러시아 국립 카펠라 심포니와 일본 순회 공연, 슬로박 라디오 심포니와 유럽 6개 도시 순회공연 등 서혜경은 전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1996년 중국 상하이 심포니와 협연한 서혜경은 이어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도 리사이틀을 가졌고 1997년 4월에는 필립스 갤러리가 주관하는 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하여 엠마누엘 액스 등 정상급 연주자들과 나란히 리사이틀을 가졌다. 1998년 10월에 뉴욕 쥬피터 심포니와 라흐마니노프 3번을 협연하였고, 작년 1월에는 카네기홀에서 윤이상의 곡이 포함된 레퍼토리로 리사이틀을 갖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0년 1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있었던 팜 비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서혜경은 국내 무대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1997년 8개 도시, 1998년 7개 도시의 순회 공연에 이어 2년만에 2000년 5월에도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가졌고 9월에는 독일 본(Bonn)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2001년 2월에는 중국의 심천, 광조우, 중산 등 중국 남부지역에서 순회연주회를 성황리에 가졌다. 현재 주로 뉴욕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서혜경은 95년부터 경희대학교 명예 객원교수로 국내의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자료출처: 참마음 참이웃 / 음원출처: http://www.pianist-suh.com>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