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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北 청진~함흥 열차속 모든 풍경

鶴山 徐 仁 2005. 12. 19. 22:57
이것이 北 청진~함흥 열차속 모든 풍경!
[北 '지하 저널리스트' 리만수- 내부 리포트 ②]
[2005-11-25 17:53]
▲ 청진~신의주간 열차에 탄 사람들이 피곤한 듯 잠에 빠져있다.
DailyNK는 지난 24일 최초로 북한 내부 '지하 저널리스트' 리만수씨가 촬영한 청진역 앞 새벽 풍경을 보도했다. 리만수씨는 30대 중반의 노동자로, 지난 2004년부터 북한 내부 동영상을 촬영, 전 세계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DailyNK는 리씨가 올해 5월 초 청진~신의주행 열차를 타고 촬영한 북한 전역의 생생한 생활상을 5회 연속 독점 연재한다. 북한 내부 리포트 그 두 번째 순서로 청진~함흥 역까지의 모습을 공개한다.

리씨가 카메라를 들고 며칠 간 기다린 끝에 청진~신의주 행 열차가 드디어 출발했다. 열차에는 장사하는 사람들이 탔고, 군인들이나 엄마를 따라나선 아이들이 모습도 눈에 띈다.

90년대 말까지는 기차가 일반 주민들의 중요 이동수단이었지만, 정시 도착이 어렵고 단속도 심하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이용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자동차나 화물차를 타고 장사를 다닌다.

이번 영상에는 북한 군인들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선군정치를 앞세운 김정일 정권 하의 군인들이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군인들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일반 주민들을 위협하고, 심지어 공공장소에서 구타까지 일삼는다. 폭력 행위나 절도 등 군인들의 범죄가 빈번하다 보니 주요 역이나 시장에는 이들을 단속하는 경무(헌병)까지 등장할 정도다.

이 영상에서는 북한 기차 여행의 특징도 엿볼 수 있다. 기차 운행이 며칠이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와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 기차가 멈추는 역마다 꽃제비들이 몰려들어 구걸하는 모습. 기차 안에 급수 시설이 안 돼 있어서 큰 역에 정차할 때마다 생활용수를 구입하는 모습 등 북한의 최근 생활상을 볼 수 있다.

● 기차 내부 풍경


= 드디어 청진~신의주 행 열차가 출발한다.


= 여기는 기차의 침대칸이다. 뒤돌아서있는 파란잠바를 입은 남자가 군인이다. 이 사람은 자신이 저격 경보원(특수부대)이라면서 침대칸을 달라고 소동을 벌였다. 열차안내원(여자)들이 안된다고 말했지만, 두려워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때 경무(가운데)가 개입해 군인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동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


= 부모와 같이 탄 아이가 밥 먹고 있는 모습. 기차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언제 도착할지 예상도 할 수 없어서), 또 밥을 사먹으려면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도시락을 싸서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 청진 ~ 함흥 중간 정차


= 정전으로 인해 함흥으로 가기 전 중간에 섰다. 언제 출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리만수씨는 기차에서 내려 주변 사람들을 촬영했다. 리씨가 다가가서 질문하니까 아이는 엄마랑 같이 장사 나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다. 아이 엄마는 기차 수속문제로 잠깐 자리를 비운 것 같다. 워낙 도둑이 많기 때문에 엄마는 아이에게 짐을 잘 지키라고 신신당부했다.


= 함흥 가기전 작은 정착역. 플랫홈에서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음식을 팔고 있다. 계란과 무채 김치를 팔고 있는데, 계란은 한 알에 50원씩 한다.


= 함흥 도착직전에서 정전 때문에 기차가 또 섰다. 터널안에서 기차가 멈췄는데, 그 상태로 날이 샜다. 다음 날 아침 사람들이 내려서 세수하고 있다. (기차 안에는 급수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기차여행 중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 밖에 보이는 두 아이는 꽃제비. 기차가 설 때마다 꽃제비들이 몰린다. 창문너머로 사람들이 음식도 주고. 쓰레기도 버리기 때문이다. 꽃제비들은 쓰레기를 뒤져 먹을 것을 주워 먹는다.

● 함흥역


= 함흥역사. 90년대 말에 비하면 깨끗해졌다고 한다. 북한 제 2의 도시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동한다. 역사 앞 시계가 3시를 가리키고 있다. 동영상에는 3시 정각에 맞춰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흘러나온다. 큰 역에서만 이렇게 매 시간마다 노래가 나온다고 한다.


= 양동이에 물을 담아 가져가려는 열차 안내원들의 모습. 기차에 급수 시설이 안 돼 있기 때문에, 큰 역에 정차할 때마다 이렇게 물을 실어 간다. 가운데 여자는 열차 안내원, 왼쪽 아주머니는 봉사원, 오른쪽 남자는 군인이다.


=함흥역에서 짐을 싣고 있는 모습으로 이들은 대부분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90년대에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왔다갔다 했는데, 최근에는 물류수단으로 이용한다. 이렇게 유통이 생기면서 밑에서부터시장경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짐을 몇 개씩 들고 가는 사람은 집단적으로 장사하는 사람이다.


= 군인들의 범죄가 많아져 경무(헌병)들이 총을 들고 역전이나 장마당을 순찰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 한 군인이 아저씨가 먼저 타려는 것을 "인민군대가 우선"이라며 새치기하고 있다. 까만 옷 입은 사람이 군인이 데려온 사람이고, 앞쪽에도 군인 가족들이 많다. 이들이 줄을 지키지 않아 기차 탑승에 혼란이 생겼다. 동영상에서는 군인이 옆에 선 안경 쓴 사람을 때리면서 비켜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출처 : 블로그 > 두만강사랑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