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科學. 硏究分野

한국 과학기술 논문, 質보다 量?

鶴山 徐 仁 2005. 9. 28. 18:53
과학論文數 세계 14위, 인용된 횟수는 29위    
6위인 중국의 논문발표 폭발적인 성장세

우리 나라 과학기술 논문이 아직까지 질(質)보다 양(量)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미국 과학정보연구소(ISI)가 내놓은 2004년 과학인용색인(SCI)급 과학저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최근 결과를 내놓았다.

우선 2004년 논문 발표수에서 1만9,279편으로 세계점유율 1.96%를 차지해 3년 연속 세계 14위를 지켰다. 더욱이 과학기술 논문수의 세계점유율면에서 지난 1995년 0.68%에서 2000년 1.39% 그리고 2003년 1.85%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반면 이들 논문이 다른 학자에 인용되는 피인용 횟수는 편당 2.8회로 세계 29위를 기록했으며 세계평균(4.33회)과 큰 격차를 보였다. 다만 논문 인용횟수가 지난 2002년 2.39회(33위)에서 2003년 2.63회(30위) 그리고 이번에 29위를 차지, 논문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피인용 횟수에서 80개 세부분야 중 우리 나라가 세계 평균을 상회하는 분야는 10개로 ▲야금학 ▲식품과학 ▲영양학 ▲약리학·독물학 ▲화학공학 ▲물리학 ▲의학일반연구 ▲수의학·동물위생 ▲원자력공학 ▲농화학 ▲재료과학 ▲재료공학 등이다. 이 중 작년에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았던 분야는 물리학으로 904회 인용됐다.

논문수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분야는 21개 분야로 공학·컴퓨터 11개 분야, 물리·화학·지구과학 분야 3개, 생명과학 3개, 의학분야 2개, 농업·생물·환경과학 분야 2개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6만4,679편으로 단연 선두를 달렸으며 영국·일본·독일이 나란히 6만 여 편으로 2~4위를 기록, 과학기술 선진국이 과학기술 논문 강국임을 입증했다.

주목할 점은 논문수 증가율에서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상위 5개국의 전년 대비 과학기술 논문수 증가율은 감소추세로 돌아선 반면, 6위 중국은 12.9%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서현교기자  2005-09-21 오후 4:4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