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그리워질 때면... / 용혜원
내 눈 가까이 두고 싶은 그대는
늘 먼 그리움으로 서 있다
우리가 서로 그리워질 때면
사랑의 줄을 잡아당겨 외로움의 껍질을
다 벗겨낼 수는 없을까
그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외로워지는
밤이면 짙고 어둠을 찢고서라도
그대를 보고 싶다
홀로 있으면 그리움 텅 빈 막막함에
내 마음에 그대를 묶어두고 싶다
날마다 새롭게 돋아나는 그리움을 무참히
잘라 버린다면 얼마나 잔인한 삶인가
우리 서로가 그리워질 때면 망설이지 말고
어디든 달려가 만나야 한다
출처 : 장미의향기...정원
글쓴이 : 장미의향기 원글보기
메모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과 나의 겨울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채 (0) | 2014.11.25 |
---|---|
[스크랩] 가슴에 내리는 비/윤보영 (0) | 2014.11.20 |
흘러가는 강물같은 세월에/ 용혜원 (0) | 2014.11.17 |
비우면 행복하리/ 이채 (0) | 2014.11.03 |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서 (0) | 201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