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 대문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떴다, '뿔난 이외수, "아방궁? 내가 벌어 내돈 주고 샀다" 발끈' 국민일보가 내놓은 기사 제목을 보고 의구심이 들었다, 이외수 아방궁은 강원도 화천군에서 지원해 줬다는 것은 이제 보통의 상식인데, 이외수가 제 돈으로 샀다니, 국민일보와 네이버가 바야흐로 이외수 일병 구하기에 나선 모양이다,
그렇다면 국민일보 기자는 화천군에게 문의라도 해봤을까, 그 아방궁이 누구 돈으로 지어진 것인지, 세상에서는 이외수 개인에게 막대한 혈세를 퍼부었다고 난리인데, 그런데 이외수가 제 돈으로 만든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 공중에 뜨게 된 혈세는 화천 군수님께서 꿀꺽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공금은 먼저 먹는 놈이 임자라던데 혈세가 어디로 갔는지는 차치하고, 강원도 어디에 붙었는지도 모르는 심심산골 골짜기에 땅을 파고 건물 짓어 놓고, 80억을 썼다고 하면 설마하니 이게 회계가 제대로 된 것이 맞는가, 서울특별시의 빌딩 한 채 값인데, 아마도 회계 담당자의 실수로 동그라미 하나가 더 붙은 것이겠지,
하기사, 중심에서 멀어져 변두리로 갈수록 점점 어두워지고 음침해지는 것은 세상만물의 이치, 화천군에서 주민 전체가 납부하는 지방세가 74억, 그런데 80억이라는 거금을 이외수 혼자에게 들이부었다면, 이것이야말로 흡사 종말론의 교주에게 홀려 홀라당 벗겨졌다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과연 군수가 제정신일까,
80억이면 강원도 농부들이 파내야 할 고구마가 몇 가마나 될까, 이 고구마를 이외수 혼자 먹게 된다면 몇 년이나 걸릴까, 정신세계가 은하계를 헤매는 화천군의 대답이 엽기적이다,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이외수를 모셔왔단다, 아니 세상에나, 터럭 수염에 상태불량의 노친네가 동물원 원숭이보다 구경꾼을 더 많이 모은단 말인가,
이외수가 어디 문학관 세울 급수라도 되는가, 문학관에 이름 섯 자라도 붙일 기수가 되려면 박경리나 이효석처럼 불세출의 걸작을 남기거나, 그것도 아니면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명작이라도 하나 남겨 고인이 되었다거나 하는 정도는 되어야지, 친일파 개드립에, 쓰레기 같은 트윗질로 정치판 강아지 노릇이나 하는 '남자 공지영'이 아니던가,
이외수가 요트를 가지고 있단다, 이 또한 엽기적이 아닐 수 없다, 산골짜기에 살면서 요트라니, 이외수의 대답이 또한 엽기적이다, 소설을 쓰는데 필요하여 아내가 요트를 구입해 줬다고 한다, 요트로 해결되는 소설을 썼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잠수함 소설을 썼으면 마누라가 보따리를 쌀 뻔 했을 테니 말이다,
엽기적인 것은 또 있다, 이외수가 강원도 군부대 병사들의 상담을 맡고 있다고 한다, 친일파 드립에, 빨갱이 이수호를 지지하던 인간에게 군 병사들의 상담을 맡기다니, 강원도의 정신세계는 단체로 우주여행을 하는 모양이다, 군 부대장들의 상태도 정상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가로로 보고 세로로 쳐다보라, 인간 이외수에게 무슨 상담을 받을 것이 있는지,
이외수는 전기세도 제 돈으로 내고 집수리도 제 돈으로 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2011년에 화천군 회계자료에는 2천여 만 원이 감성마을 집필실 수리비로 지급된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외수는 제 돈으로 했다는데, 그렇다면 이건 또 누가 꿀꺽한 것인가, 80억에 비하면 이건 껌 값이지만, 이 정도면 화천군 감성마을은 미스테리가 난무하는 복마전이다,
화천군 주민 전체들이 내는 세금보다도 더 많은 은공을 입었다면 이외수는 좀 더 겸손하고 미안해 할 필요가 있다, 대체 지금 나이가 몇인데 걸핏하면 트윗질 개드립에, 국민의 세금으로 빌어 살면서 걸핏하면 국민에게 고소질 협박드립에, 과연 누가 발끈해야 맞나, 굶어도 빌어먹지 못하는 동료 문인들에게 미안하지는 않나, 혈세는 쳐드셨으면서 제 돈으로 지었다고 언론드립이나 하고, 나이는 쳐드셨으면서 똥구녁으로 쳐먹었나,
말론 브란도가 주연하는 '지옥의 묵시록'이란 영화가 있다, 영화 '대부'를 만든 프란시스 코폴라가 감독한 명작이다, 영화는 베트남전에서 탈영한 미군장교를 추적하는 특수부대원의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말론 브란도가 분했던 그 미군장교는 자기 부대를 이끌고 탈영하여 국경 외곽지대에서 숨어 왕국을 건설하여 교주처럼 살고 있다, 지목의 묵시록은 전쟁영화이지만 액션보다는 전쟁에 대한 인간의 공포, 전쟁의 도덕성, 인간의 딜레마들을 그리고 있다,
강원도 골짜기에서 벌어지는 사태의 발단은 이외수의 몰염치를 응징하겠다는 일베 젊은이들의 집념에서 시작되었다, 일베의 젊은이들은 말론 브란도를 쫒아 정글의 끝까지 추적했던 특수부대원처럼 강원도 골짜기의 엽기를 찾아냈다, 거기에는 트윗 대통령이 사는 이외수의 왕국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골짜기에는 냉장고 10개에 화천군 영수증까지, 마약과거까지 까발려지고있다, 바야흐로 우리 눈앞에서 '화천군의 묵시록'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